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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對酌 --李白--
산중에서 술을 대작하며...
兩人對酌山開花(양인대작산개화)
두 사람 마주 앉아 술을 마시니 산의 꽃들이 미소를 짓고
一盃一盃復一盃(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 마시고 또 다시 한 잔 하세
我醉慾眠卿且去(아취욕면경차거)
나는 취해 자려니 자네는 먼저 가게나
明朝有意抱琴來(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아침에 생각이 있으면 거문고 안고 오려무나
□ 李白(701~762)
字는 太白이요 號는 청련거사(靑蓮居士).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1,100여 편의 작품이 현존한다. 그의 생애는 분명하지 못한 점이 많아, 생년을 비롯하여 상당한 부분이 추정에 의존하고 있다. 그의 집안은 간쑤성[甘肅省] 룽시현[隴西縣]에 살았으며,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