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가덕도 연대봉과 역사속으로의 여행

쉬어가는 여유 2023. 2. 13. 15:18

♧언제:2023년 2월 12일

봄은 어느덧 대문을 지나 안방까지 깊숙이 스며들고 잇다..

양지바른 담장옆의 매화는 하얀 꽃망울을 하나둘씩 터뜨리고 산골짜기 수북이 쌓인 낙엽 속에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복수초"가 노랗게 언 땅을 뚫고 솟아나고 있다.

부산 근교의 가덕도는 역사적으로 아픈 상흔을 간직한 곳으로 아직도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역사의 산실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뱃길로 다니던 곳이 지금은 거가대교가 가덕도 한가운데를 관통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가덕도는 지금 신공항이 건설되는 곳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졌으며 해안을 중심으로 바다가 조망되는 곳에는 펜션과 카페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어 주말이면 차량의 소통이 어려울 지경이다.

또한 진해만 입구인 대항항에는 러일전쟁에서 태평양 전쟁까지 일본군이 약 40여 년간 주둔하며 해안 절벽에 동굴 요새를 만들어 진해만으로으로 들어오는 함대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인공 포진지가 있으며 외항포에는 일본군 사령부와 포진지 그리고 탄약고와 병사들의 막사가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데 이는 강제로 동원되어 희생된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곳으로 역사의 산 교육장이기도 하다.

봄기운 가득 머금고 가덕도 해안길과 연대봉을 오르며 봄의 향연을 마음껏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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