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爲白髮 --金笠--
글을 쓰다 백발 되어
書爲白髮劍斜陽 (서위백발검사양)
글 쓰다 보니 백발이 되어 칼 같은 기상은 기우는 태양 같고
天地無窮一恨長 (천지무궁일한장)
하늘땅 끝없는데 온통 한만 길게 남았구나
痛飮長安紅十斗 (통음장안홍십두)
애통한 마음에 장안에서 홍련과 많은 술을 마시고
秋風蓑笠入金剛 (추풍사립입금강)
가을바람에 도롱이 삿갓 쓰고 금강산에 들었도다.
※爲:하다.위하다.다스리다.
※斜:비끼다.기울다.굽다.
※:無窮:공간이나 시간 따위가 끝이 없음
※恨:한탄.유감.원망스럽다.한탄하다.원통하다.
※痛飮:술을 흠뻑 많이 마심
※秋風:가을바람
※蓑笠:도롱이와 삿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