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暑 =宋柟壽=(송남수)
처서
三庚倐爾盡(삼경숙이진)
한 여름 더위가 빛 같이 사라지고
絡緯語淸宵(낙위어청소)
베짱이는 고요한 밤을 좋아하네
筠檻金風動(균함금풍동)
대나무 난간에 가을바람 불어오고
荷塘玉露凋(하당옥로조)
연못에 핀 아름다운 연꽃 이슬 맞아 시들었네
光陰驚荏苒(광음경임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物候漸蕭條(물후점소조)
만물은 계절따라 쓸쓸히 지나가네
憀慄徂年感(요율조년감)
쓸쓸한 두려움에 비로소 나이 생각하니
沉痾幾日消(침아기일소)
오래된 숙병이 어느 날에나 사라질까
※處暑 :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절기
※三庚 : 한 여름 더위
※絡緯:베짱이
※宵:밤.초저녁
※筠:대나무
※檻:난간
※金風 : 가을 바람
※光陰 : 해와 달, 시간이나 세월
※荏苒 : 차츰차츰 歲月이 지나감. 사물이 漸進的으로 變化함
※物候 : 계절에 따라 변하는 만물의 상태
※漸: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蕭條 : 분위기가 매우 쓸쓸함
■宋柟壽 (1537~1626)
朝鮮의 學者. 字는 영로(靈老), 號는 송담(松潭)ㆍ오도산인(吾道山人)ㆍ상심헌(賞心軒), 本貫은 은진(恩津). 1578년(선조 11)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임천 군수(林川郡守)에 이르렀다. 1597년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싸우지 않고 도주하여 처형될 뻔했으나 특별히 용서받아 군량 수송의 책임을 맡았다. 만년에는 고향에서 화초를 가꾸며 서사(書史)와 시문(詩文)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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