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심다 ♧언제:2024년 10월 1일 가을이 점점 깊어 간다 9월 26일 녹두를 수확했던 곳에 마늘을 심기 위해 숙성 퇴비와 복합비료 그리고 토양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린 후 관리기로 로터리를 한 후 쇠스랑으로 평탄 작업을 하고 이틀뒤에 유공비닐로 멀칭을 해두었다 10월 1일 유공비닐 6 구용에 양옆까지 8 구멍씩 435 ×8=3,480 구멍 정도 심었다. 이 정도의 수량이면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영농일지 2024.10.01
西塞風雨 西塞風雨 =李仁老 =서쪽 변방의 바람과 비 秋深笠澤紫鱗肥(추심입택자린비) 가을 깊어 삿갓만한 못에는 자색 물고기 살찌고雲盡西山片月輝(운진서산편월휘)구름 걷힌 서산에는조각 달이 빛나네十幅蒲帆千頃玉(십폭포범천경옥)열 폭의 창포 돛단배 옥같은 넓은 못에 띄워 紅塵應不到蓑衣(홍진응부도사의)세속 티끌 응당 도롱이 옷에 묻지 않겟지※鱗:물고기.어류※雲盡:구름이 다하다.※輝:빛나다.비추※蒲:부들.창포.냇버들※帆:돛단배※頃:잠깐.잠시.요즘.기울다.※蓑衣:짚 띠 따위로 만든 옷 ,도롱이 옷 좋은 글 아름다운 詩 2024.09.30
해운대 달맞이 길을 가다 ♧언제:2024년 9월 29일무더운 기세도 절기에는 어쩔 수 없는지 서서히 물러나고 가을이 한 발 성큼 다가오고 있다.가을바람 불어오는 해운대 바닷길을 따라 사색의 시간을 가져본다.귓가에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해안가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을 만들며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 벗 삼아 가을 속으로 빠져든다.하염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이렇게 또 한 번의 가을을 즐겨본다. 추억 여행 2024.09.30
시금치 심다 ♧언제:2024년 9월 25일 가을이 점점 깊어 간다 긴 가뭄 끝에 갑자기 가을 폭우가 쏟아져서 김장용 무 배추는 일부는 물에 잠겨 뿌리가 썩게 되었다. 땅은 물기에 젖어 조금 질펀하지만 지난주 쪽파를 심고 남은 자투리 땅에 오늘 시금치를 심었다. 영농일지 2024.09.29
秋雨歎 秋雨歎 =杜甫=가을비를 탄식하다雨中百草秋爛死(우중백초추난사)빗속의 온갖 풀 가을 되어 시들어 죽었는데階下決明顔色新(계하결명안색신)뜰 아래 결명초는 빛깔 더욱 선명하네著葉滿枝翠羽蓋(저엽만지취우개)뜰의 잎이 무성한 가지는 푸른 깃털로 덮고開花無數黃金錢(개화무수황금전)무수한 꽃 봉우리는 황금동전 같네.凉風蕭蕭吹汝急(량풍소소취여급)서늘한 바람 쓸쓸히 급히 불어오니恐汝後時難獨立(공여후시난독립)아마 그대 홀로 견디기 얼마나 어려울까.堂上書生空白頭(당상서생공백두)당상의 서생은 공연히 머리만 희어지고臨風三嗅馨香泣(임풍삼후형향읍)바람 따라 몇 번이나 향기 맡으며 눈물 짓네※階下:섬돌이나 층계의 아래※爛死:화상으로 인하여 죽음※顔:색채.빛깔※著:뜰.드러나다※翠:푸르다※蓋:덮다.합하다※開花:꽃이 핌※凉風:서늘한 바※蕭:.. 좋은 글 아름다운 詩 2024.09.27
秋雨夜眠 秋雨夜眠 =白居易=가을비 내리는 밤凉冷三秋夜 (양랭삼추야)갑자기 추워진 늦가을 밤에安閑一老翁 (안한일노옹)할 일 없어 심심해하던 한 늙은이가臥遲燈滅後 (와지등멸후)늦게까지 잠 못 들다 불 끄고 누워睡美雨聲中 (수미우성중)밤비 소리 듣던 중에 잠이 들었네灰宿溫甁火 (회숙온병화)화로의 불씨는 재가 되어香添暖被籠 (향첨난피롱)향과 온기 더하니 이불 속이 따뜻하네曉晴寒未起 (효청한미기)날 밝을 무렵 추워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霜葉滿階紅 (상엽만계홍)서리 맞은 단풍잎 섬돌 위에 가득하네※凉冷(양냉) : 춥다. 차다. 서늘하다.※三秋(삼추) : 가을 석 달. 늦가을, 즉 음력 9월을 가리키기도 한다.※安閑(안한) : 조용하고 한적하다. 편안하고 한가하다.※溫甁(온병) : 불을 쪼이기 위해 불씨를 담아두는 그릇※被.. 좋은 글 아름다운 詩 2024.09.24
배추 추비 하다 ※언제:2024년 9월 20일 배추 모종을 이식한 지가 2주일 되었다. 가뭄과 폭염에 며칠간 물을 주어 이제 어느 정도 뿌리가 활착 되었고 또 오늘밤부터 비 소식이 있어 1차로 추비를 했다. 1차 추비는 요소비료를 포기 사이에 호미로 구멍을 낸 후 약 10g씩 넣고 흙으로 살짝 덮어 두었다. 배춧잎은 부더러워 각종 벌레가 잎을 갉아먹기에 배추좀나방과 피밤나방 약을 물 10리터에 10g를 희석하여 엽면에 살포했다.♧9월 26일 영농일지 2024.09.23
쪽파 쑥갓 상추 심다 ♧언제:2024년 9월 20일 秋夕이 지나고 내일모레면 秋分이건만 어제 밀양의 날씨는 36도를 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고온에 가을 가뭄으로 김장배추와 무를 심었는데 매일 물을 주었지만 배추는 겨우 살아났는데 배추 무 씨앗은 발아가 잘 되지 않아 배추와 무는 엊그제 빈 곳에 다시 심었고 상추는 아예 발아가 안되어 오늘 새로 심었다. 오늘부터 남부지방에 오랜만에 비 소식이 있어 아침 일찍 쑥갓과 상추를 심고 쪽파도 조금 심었다. 모처럼 황금 같은 단비가 내려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길 빌어본다. 영농일지 2024.09.20
秋思 秋思 =張籍=가을날의 그리움洛陽城裏見秋風(낙양성리견추풍)낙양성 안에서 가을 바람 만나보니欲作家書意萬重(욕작가서의만중)집에 보낼 편지 쓰려니 생각은 겹겹이네復恐悤悤說不盡(부공총총설부진)서두르다 못다 쓴말 있나 다시 걱정되어行人臨發又開封(행인임발우개봉)길가는 이 떠나려자 다시 봉투 열어보네. ※裏(리):속.내부.가운데.안쪽.뱃속.가슴속 ※秋風:가을바람※欲:하고자하다.바라다.하기 시작하다.순하다.온순하다※作:짓다.만들다.창작하다.일하다.행하다.※家書:자기집으로 보내는 편지 ※意:뜻.의미.생각※萬重:썩 많은 여러 겹.平安함※恐:두렵다.두려워하다.무서워하다※怱怱:바쁘다.급하다.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設(설.열.세):말씀.기쁠.달랠.※不盡:끝나거나 다하지 않음.없어지지 않음※行人:심부름꾼 .길가는 사람.臨:임하다.. 좋은 글 아름다운 詩 2024.09.20
秋夕 秋夕 =白居易= 추석葉聲落如雨(엽성락여우)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빗소리 같고月色白似霜(월색백사상)흰달빛은 서리 같구나夜深方獨臥(야심방독와)깊은 밤 이제 막 홀로 누우니誰爲拂塵床(수위불진상)누가 침상의 먼지를 닦아주었나?※方:나란히 하 .이제 막※拂:먼지 따위를 떨다.딱다※誰:묻다.물어보다 좋은 글 아름다운 詩 2024.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