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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 =李珥=:바람樹影初濃夏日遲(수영초농하일지):나무 그림자 비로소 깊어지니 여름 해는 늦어지고晚風生自拂雲枝(만풍생자불운지):저녁 바람 저절로 생겨나 구름 가지를 스쳐 지나네.幽人睡罷披襟起(유인수파피금기):조용히 사는 사람 졸음 물리치고 옷깃 헤쳐 일어나니徹骨淸涼只自知(철골청량지자지):義氣가 흩어져  맑고 서늘함을 다만 스스로 안다네. ※樹影:나무 그림자※濃:짙다.깊다※遲:더디다.늦다.느리다※晩:(해가)저물다.늦다※拂:스치다.스쳐 지나가다※幽人: 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罷:마치다.그만두다.놓다.물리치다※披:헤치다.펴다※撤:거두다.흩어지게 하다

광한루 및 거창 수승대

♧언제:2024년 7월 25일복잡한 도심을 떠나 전통의 미가 살아 숨 쉬는 남원의 廣寒樓와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줄기가 흐르는 거창의 수승대는 거대한 암반 위를 흐르는 물줄기 가운데 커다란 거북바위가 자리하고 있다.거북바위 옆 절벽에는 樂水 신권이 제자들을 강학한 구연서원과 최근에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조성되어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벗 삼아 거닐다 한적한 소나무 숲길과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다 보면 한여름 뜨거운 열기는 사라지고 만다.

추억 여행 2024.07.30

순창 채계산과 용궐산

일시:2024년 7월 25일지루한 장마의 끝자락 습한 날씨에 습도는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전국을 오르내리며 게릴라성 호우가 무섭게 내리다가 금세 햇빛이 나기도 한다.순창의 채계산 구름다리는 계곡 따라 이어진 도로 위를 가로지르며 출렁다리가 이어져 그 위를 거닐면 시원한 계곡 바람과 섬진강 줄기가 내려다 보여 잠시 아찔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채계산과 인접한 용궐산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데크길을 만들어 마치 하늘 위를 거니는 것처럼 만들어 놓아 절벽 따라 거닐면 섬진강 물줄기와 주변의 산과 구름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마치 천상의 길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다.

추억 여행 2024.07.30

구천동 어사길 따라 향적봉으로

♧언제:2024년 7월 26일 장마 끝자락 날씨는 오락가락 종잡을 수가 없다. 오랜만에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기 위해 무주 구천동계곡 입구에 다다르니 날씨는 잔뜩 흐려 금방이라도 비를 내릴 것만 같다. 덕유산관리사무소 입구에서 자동차 길이 아닌 숲으로 어사길을 만들어 백련사까지 구천동의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계곡길이 이어져 있다. 길 또한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고 주변의 풍광을 바라보면 지쳤던 몸은 금방 회복되고 만다. 백련사에 향적봉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매우 심하여 체력 안배를 해가며 오르는 것이 좋다. 얄궂은 날씨는 운무로 가득하여 앞도 잘 보이지 않고 바람 또한 세차게 불어온다. 이런 날씨 탓에 산을 오르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몇 명이 되지 않는다. 향적봉 ..

추억 여행 2024.07.29

감나무 병충해 방제

※일시:2024년 7월 20일 장마와 폭염으로 감나무에 벌레와 세균에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 되고 있다. 오전에 농약을 살포하려 했는데 일기예보에 오전 중 비 예보가 있어 오후로 미루었는데 11시 30분경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약 30분 동안 쏟아졌다. 오후 한 시 이후 개이기 시작하며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이 개이기 시작하며 햇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일 다시 비가 온다기에 서둘러 농약을 살포하기 위해 과수원으로 가서 살충제는 농협에서 제공한 '검객"을 사용하고 살균제 탄저병 약은 '비 온-엠"을 추천해 주어 감나무에 살포했다.

영농일지 2024.07.20

野池

野池(야지)  = 李滉=뜰의 연못露草夭夭繞水涯(노초요요요수애)이슬 맺힌 어린 풀  연못가에 둘러 있고 小塘淸活淨無沙(소당청활정무사)작은 연못은 맑고 깨끗해 모래알 한 점 없네   雲飛鳥過元相管(운비조과원상관)구름 흘러가고 새 날아 서로 어울리건만 只怕時時燕蹴波(지파시시연축파)다만 제비가 때때로 날아와 물결 찰까 두렵네  ※夭:어리다※繞:두르다.※水涯:물가※小塘:작은 연못※元相管:서로 어울리다

積雨輞川莊作

積雨輞川莊作(적우망천장작)  =王維=장마철 망천 별장에서 積雨空林煙火遲(적우공림연화지)장맛비 내리는 빈 숲에 밥 짓는 연기 느리게 오르고蒸藜炊黍餉東菑(증려취서향동치)뭇 백성 간단하게 기장밥 지어 동쪽 묵은 밭으로 가네漠漠水田飛白鷺(막막수전비백로)고요하고 쓸쓸한 논에는  백로가 날고陰陰夏木囀黃鸝(음음하목전황리)습기 찬 여름 숲에선 꾀꼬리가 우짖네山中習靜觀朝槿(산중습정관조근)고요한 산속에서  항상 아침 무궁화를 바라보고松下淸齋折露葵(송하청재절로규)소나무 아래서 몸을 깨끗이 재계하고 이슬 머금은 아욱을 꺽네野老與人爭席罷(야로여인쟁석파)시골 늙은이 자리다툼 그만 두었건만海鷗何事更相疑(해구하사경상의)갈매기는 어찌 나를 아직도 의심하는가※積雨:오랫동안 오는 비.장마※遲:더디다.늦다.느리다.지체하다※蒸黎:모든 백성※..

파리봉 상계봉을 가다

♧언제:2024년 7월 7일장마로 인해 습도는 높고 후덥지근하여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절로 흘러내린다.절기상 어제가 "小暑"이니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하늘엔 구름이 가득하여 금방이라도 비를 몰고 올 것만 같은데 비는 오지 않고 나뭇가지에는 알알이 물방울이 맺혀 한두 방울씩 땅에 떨어진다.구름에 갇힌 산길을 호젓하게 거닐며 비록 조망은 없어도 마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보듯이 묵묵히 거닐어 본다.미안함에 잠시나마 구름이 걷히고 구름사이로 비친 밝은 빛을 따라 펼쳐진 산아래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감사함을 느껴본다.

名山 100選 2024.07.08

盤陀石

盤陀石(반타석)  =李滉 =黃濁滔滔便隱形(황탁도도변은형)황토 물 넘쳐나며  문득 모습 감추었다가安流帖帖始分明(안류첩첩시분)잔잔한 물결 흐르면 비로소 분명히 드러나네可憐如許奔衝裏(가련여허분충리)가엾어라, 치닫고 부딪치는 물결 속에서도千古盤陀不轉傾(천고반타불전경)오랜 세월 반타석은 구르지도 기울지도 않네.※滔(도):물이 넘치다.넓다.차다※濁:흐리다※帖:표제.문서.편안하다※可憐:가엾고 불쌍함※千古:오랜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