處暑 =宋柟壽=(송남수) 처서 三庚倐爾盡(삼경숙이진) 한 여름 더위가 빛 같이 사라지고 絡緯語淸宵(낙위어청소) 베짱이는 고요한 밤을 좋아하네 筠檻金風動(균함금풍동) 대나무 난간에 가을바람 불어오고 荷塘玉露凋(하당옥로조) 연못에 핀 아름다운 연꽃 이슬 맞아 시들었네 光陰驚荏苒(광음경임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物候漸蕭條(물후점소조) 만물은 계절따라 쓸쓸히 지나가네 憀慄徂年感(요율조년감) 쓸쓸한 두려움에 비로소 나이 생각하니 沉痾幾日消(침아기일소) 오래된 숙병이 어느 날에나 사라질까 ※處暑 :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절기 ※三庚 : 한 여름 더위 ※絡緯:베짱이 ※宵:밤.초저녁 ※筠:대나무 ※檻:난간 ※金風 : 가을 바람 ※光陰 : 해와 달, 시간이나 세월 ※荏苒 : 차츰차츰 歲月이 지나감. 사물이 漸進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