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處暑

處暑 =宋柟壽=(송남수) 처서 三庚倐爾盡(삼경숙이진) 한 여름 더위가 빛 같이 사라지고 絡緯語淸宵(낙위어청소) 베짱이는 고요한 밤을 좋아하네 筠檻金風動(균함금풍동) 대나무 난간에 가을바람 불어오고 荷塘玉露凋(하당옥로조) 연못에 핀 아름다운 연꽃 이슬 맞아 시들었네 光陰驚荏苒(광음경임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고 物候漸蕭條(물후점소조) 만물은 계절따라 쓸쓸히 지나가네 憀慄徂年感(요율조년감) 쓸쓸한 두려움에 비로소 나이 생각하니 沉痾幾日消(침아기일소) 오래된 숙병이 어느 날에나 사라질까 ※處暑 : 입추와 백로 사이에 있는 절기 ※三庚 : 한 여름 더위 ※絡緯:베짱이 ※宵:밤.초저녁 ※筠:대나무 ※檻:난간 ※金風 : 가을 바람 ※光陰 : 해와 달, 시간이나 세월 ※荏苒 : 차츰차츰 歲月이 지나감. 사물이 漸進的..

苦熱(고열)

苦熱  =李瀷=혹심한 더위渾身竟日汗漿流(혼신경일한장류) 온몸은 날이 저물어도 땀 방울이 흘러내리니 揮扇功高不暫休(휘선공고부잠휴)부채를 부지런히 휘두르며 잠시도 쉬지 않네. 想到夏畦人正病(상도하휴인정병)여름 밭두렁에서 올바르게 일하는 사람 생각나서茅廬雖窄亦寬愁(초려수착역관수) 초가집 비록 좁아도 근심하지 말아야겠네  ※渾身:온 몸으로 열정을 쏟음※汗:땀  ※漿:즙(물기가 들어 있는 물체에서 짜낸 액체)※揮;휘두르다.힘차게 움직이다※功高:공로가 많음※暫:잠깐.잠시※想到:생각이 미침※畦:밭두렁.밭두둑

감나무 병충해 방제하다

♧언제:2024년 8월 18일7월 중순부터 낮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밤기온 또한 25도를 넘어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햇볕에 노출된 감은 뜨거운 태양에 화상을 입어 붉게 변하고 높은 온도에 간간이 내린 소나기로 습하고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감나무에 병충해가 해마다 심해지고 있다.병충해 방제를 위해 살충제 "검객"과 살균제 "실바코"를 살포했다.살균제 "실바코"는 낙엽병과 탄저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한 병 가격은 18,000원이다.

영농일지 2024.08.19

雨中偶吟

雨中偶吟    =李恒福=비 내리는 중에 우연히 읊다急雨鳴山攪客眠(급우명산교객면)소나기 산을 울려 나그네 잠을 방해하니檻前屛壁忽蒼然(함전병벽홀창연)난간 앞 감싼 절벽 홀연히 푸르러지네雀因鬪粟翻階散(작인투속변계산)참새 곡물 다투며 섬돌에 날아 흩어지고蛛爲遮蜂結網懸(주위차봉결망현)거미는 벌을 속이려 거물망을 짓고 있네等把勝輸推物理(등파승수추물리)무엇이든 잡고 기회 활용해 사물 이치를 헤아리고不將癡黠較機權(부장치힐교기권)무릇 어리석고 얕은 기교로 권세를 견주지 마라年來自斷吾生久(연내자단오생구)전부터 딱 잘라 정한 나의 삶이 오래되었는데行止非人况問天(행지비인황문천)사람답지 않은 행동거지 하물며 하늘에 물을까?  ※急雨: 갑자기 쏟아지는소나기.※癡黠 : 어리석음과 교활함.※自斷 : 스스로 딱 잘라 결정함.※行止:몸..

長相思

長相思 =李白= 끝없는 그리움 長相思(장상사) 在長安(재장안) 끝없는 그리움은 장안에 있네 絡緯秋啼金井闌(낙위추제금정란) 가을날 귀뚜라미 우물가 난간에서 울고 微霜淒淒簟色寒(미상처처점색한) 조금 내린 서리 쓸쓸하고, 대자리 빛도 차갑구나 孤燈不明思欲絶(고등부명사욕절) 외로운 등불 희미하니 그리워 애간장 끊어질듯하고 卷帷望月空長嘆(권유망월공장탄) 휘장 걷고 달을 보며 길게 탄식하네 美人如花隔雲端(미인여화격운단) 꽃같이 예쁜 당신, 구름 끝 저 너머에 있고 上有靑冥之長天(상유청명지장천) 위에는 청명한 높은 하늘 下有淥水之波瀾(하유록수지파란) 아래엔 출렁이는 맑은 물결 天長路遠魂飛苦(천장노원혼비고) 하늘은 높고 길은 멀어 혼백도 날기 어려워 夢魂不到關山難(몽혼부도관산난) 꿈속에서도 가지못하는 험난한 관산길이여..

철원 여행(세쨋 날)

♧2024년 8월 10일산속의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의 산정호수는 주변의 산세가 빼어난 鳴聲山 시향산 관음산 불무산 등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 길이는 약 3.2km 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거닐며 주변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또한 호수 주변에는 조각공원과 각종 놀이시설 및 주변에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억 여행 2024.08.12

철원 여행(둘쨋 날)

♧언제:2024년 8월 9일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 DMZ평화생태공원을 가려고 생창리에 도착하여 안내소에서 들러니 얼마 전 폭우로 생태공원의 일부 구간이 침수되어 지금 혹시 지뢰가 떠 내려왔을까 봐 지금 작업 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그래서 평화전망대로 발길을 돌렸다.평화전망대코스는 제2땅굴과 옛 궁예가 도읍지로 삼으려 했던 도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 멫 금강산으로 향하는 철길이 있는 월정리역이 있는 곳이다.철새와 구름은 자유롭게 남북을 오고 가건만 우리 인간은 두터운 장벽이 가로막혀 왕래조차 하지 못하고 잇다.

추억 여행 2024.08.12

철원 여행(첫째 날)

♧언제:2024년 8월 8일한탄강 줄기 따라 긴 세월 비바람에 깎이고 씻겨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한탄강을 따라 각양각색의 형태를 이룬 바위 절벽을 따라 잔도가 있어 새로운 모습의 철원을 보게 되었다.한탄강 주변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어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와  넓은 평야지대에는 곡식이 여름 뙤약볕에도 무럭무럭 자라며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다.인간은 갈 수 없는 북녘땅으로 흰구름은 유유히 흘러가며 역사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추억 여행 2024.08.12

愛蓮亭

愛蓮亭   = 李祘(이산)= 正祖(1752~1800)採蓮聲在曲欄前(채련성재곡난전)연꽃 따는 소리에 굽은 난간 앞을 살피니: 涵碧浮紅映水天(함벽부홍영수천)푸른 빛 잠기고 붉은 빛 떠있어 물과 하늘에 비치네愛看流萍開一道(애간류평개일도)잠시 열린 길에 떠내려가는 부평초 즐기며 바라보니: 藕花深處住蘭船(우화심처주란선)부용꽃 깊숙한 곳에 목련배 머물러 있네 ※涵:젖다.잠기다.적시다※愛:즐기다.좋아함※萍:부평초※流萍:떠내려가는 부평초※藕:연뿌리※藕花:부용꽃※深處:깊숙한 곳※愛蓮亭:창덕궁 비원의 어수문 동쪽에 있던 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