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8년10월2일
□산행코스:오색탐방센터~쉼터~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봉~소청대피소~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산정상을 불게 물들인 단풍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산 아래로 달려 오고 있다.
쌀쌀한 새벽 공기 가르며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거워 지고 숨소리는 더욱 거칠기만 하다.
출발과 함께 동행한 달빛은 힘던 기색없이 힘들고 지쳐가는 나를 바라 보며 힘내라 속삭이고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 또한 힘던 여정을 가볍게 해 준다.
정상이 가까워 지니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고 저멀리 동해의 푸른바다는 여명의 순간 맞으려 붉은 빛을 물위로 토해 내고 있다
수평선 너머 구름 사이로 뜨거운 태양이 수줍은듯 고개를 내미는 장엄한 일출의 모습을 바라 보며 내 작은 소망도 함께 빌어 본다.
구름 한점 없고 티 없이 맑은 태양은 어느듯 솟구쳐 힘차게 뜨 오르고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의 색을 더욱 붉게 만든다.
설악산 정상에서 맞이한 장엄한 일출의 순간을 뒤로 하고 또 다시 긴 여정길을 떠난다.
중청대피소에서 잠시 움추렸던 몸을 녹이고 소청봉으로 향하니 공룡능선으로 눈부신 햇살이 온 산을 감싸고 있다.
外雪嶽의 깊은 계곡에는 구름의 바다 雲霧가 마치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하얗게 펼쳐진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잇다.
소청대피소의 야외 밴치에는 하얗게 내린 서리가 살짝 얼어 있고 겹겹의 산봉우리 뒤로 북녁의 금강 보일것만 같다.
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江山이다.발아래 봉정암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바위에도 눈부신 햇살이 비추고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단풍은 아름다운 姿態를 더욱 뽐내고 있다.
부처남의 진신사리가 봉안 되어 있는 적멸보궁 봉정암 새롭게 조성된 법당은 사리탑을 바라보게 웅장한 모습으로 지어져 있다.
엤 법당에 들러 잠시 합장 기도를 해 본다.
사리탑에서 바라본 용아장성의 기암괴석과 공룡능선의 웅장함에 잠시 매료 되어 본다.
설악산의 산행에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오세암을 보기 위해 용아장성과 공룡능선의 사이에 있는 가야동계곡 길을 따라 오세암으로 향하니 숲은 울창하게 하늘을 가리고 古木은 넘어져 썩어 흙이 되어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 가는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잇다.
우거진 숲길과 계곡 그리고 산능선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며 다다른 오세암은 마치 어느 兩班家의 모습처럼 아담하고 포근하게 느껴 진다.
童子殿에서 바라본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에는 부족하여 마음속으로 담아야만 할것 같다,
그리도 와 보고 싶었던 오세암을 뒤로 하고 오세암 바로 앞에 우뚝 쏫아 있는 萬景臺에 오르니 마치 신선이 노닐던 장소 인것만 같다.
가야동계곡의 깊고 깊은 골짜기에는 하늘로 향한다는 천왕문과 용의 이빨같다는 용아장성 그리고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곳이 바로 별천지일 것이다.
이제 설악의 아름다움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고 하산을 서두런다.
영시암을 지나 백담사로 향하는 수렴동계곡의 거울처럼 맑고 꾀꼬리 소리처럼 청아한 물소리와 가을 노래를 부르는 풀벌레 울음소리와 함께 동행하며 백담사에 이른다.
萬海 한용운님의 문학관과 백담사 경내에 있는 詩碑를 둘러 보고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돌탑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 긴여정을 마무리 해 본다.
설악산에 서서히 여명(黎明)이 오고 있다
동해 푸른바다를 이글 거리며 대지를 밝힐 태양이 힘차게 뜨 오르고 있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건만 대청봉 정상에서 맞는 장엄한 일출의 순간은 가슴을 뜨겁게 한다
어둠을 뚫고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태양을 맞으며 정상에서 한장의 사진도 남겨 보고~~~
설악산의 거대한 공룡능선을 배경삼아
힘차게 쏫아 오르는 태양은 벌서 중청대피소를 밝히고 잇다
공룡능선에도 태양빛이 스며 들고~`
천불동계곡은 아직 태양빛을 받지 못해 쓸쓸하기만 하다
대청봉을 내려 서니 차가운 서리가 하얗게 쌓여 있다
설악을 붉게 물들인 단풍은 빠르게 남으로 달려 갈 것이다
이제 천불동계곡에도 따스한 햇빛이 스며 든다
외설악의 심심계곡는 구름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
새롭게 단장한 소청대피소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용아장성 방향
소청에서 바라본 좌측의 용아장성과 우측의 공룡능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경이다
봉정암을 에워산 거대한 암릉
새롭게 조성된 法堂 가는 길
새로 지은 법당 이곳에서 사리탑을 바라 볼 수 있다
옛 법당에서 바라 본 새로 지은 법당 모습
용의 이빨 같다는 용아장성
용아장성에도 태양이 비추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잇다
滿山紅葉이란 말이 딱 맏는구나
온 산이 단풍으로 붉게 타 들어 간다
이 고개를 내려 서면 오세암으로 향한다
사리탑에서 오암으로 내려 서면 급경사 길이 나온다아
이렇게 잘 정비된 철계단도 지나고
힘들면 잠시 고개를 돌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도 바라 보며 거닌다
장시 머리를 드니 공룡능선이 눈앞에 나타난다
수많은 사람이 다녔던 흔적이 고스란히 나무 뿌리에 남아 있다
우거진 밀림숲을 지나고 계곡을 건너기를 몇번이었던가!!!
이제 서서히 오세암이 가까워 지고 있다
五歲庵 施無畏殿 두려움 없이 베풀라는 뜻인가!!!
오세암의 설화가 담겨 있는 동자전(아마 五歲의 나이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여 成佛했다는 說이 남아 있던데!!!)
동자전에서 바라본 풍경
만경대에서 내려 다 본 오세암 전경
만경대에 오르니 설악의 중청에서 뻗어 내려 온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그리고 가야동 계곡의 통천문이 조망 된다
발아래 계곡의 골짜기 사이로 하늘로 통하는 天王門이 보인다
신선이 노닐것만 같은 만경대 커다란 바위가 봉정암 방향으로 향해 있다
만경대 갈라진 바위틈에 뿌리 내리고 있는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네
부디 지금처럼 천년만년 그 푸르름 간직하길~~~
백담사에서 설악산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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