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聚星齋詩文

쉬어가는 여유 2019. 12. 6. 10:25

聚星齋詩文  〓安在識〓

 

落南此地世來傳(낙남차지세래전)

한양을 떠나 이곳 남쪽 지방에서 세상에 널리 퍼뜨리니  

花樹香風吟不盡(화수향풍음부진)

나무에 꽃은 피고 향기는 바람타고 끈이질 않구나

徃迹悠悠感舊年(왕적유유감구년)

옛 발자취 아득하게 멀어 지난해를 되돌아 보니  

松楸日色照無邊(송추일색조무변)

소나무와 개오동나무에 비친 햇빛 끝없이 펼쳐졌네

遠垂慶蔭由先德(원수경음유선덕)

선조의 음덕으로 말미암아 경사스러움을 베푸는 것은 덕행이며 

敦睦最爲長久術(돈목최위장구술)

정이 두터운 것은 최고의 덕목으로 오래도록 가는 방법이니라

謹保家聲賴裔賢(근보가성뢰예현)

몸 가짐을 조심하여 한 집안의 명예를 얻는 것은 현명한 후손이요 

諸宗惟願好團圓(제종유원호단원)

생각컨데 모든 宗員들의 가정이 화합하는 것을 바랄 뿐이로다..

 

※落南:한양에 살던 사람이 남쪽지방으로 이사하여 감※此地:이 땅.이 지방

※傳:전하다.펴다.널리 퍼뜨리다.전해 내려 오다.퍼지다

※花樹:꽃이 피는 나무※香風:향기로운 바람※吟:읊다.노래하다

※不盡:끝나거나 다하지 않음.없어지지 않음※徃(왕);가다.보내다.향하다.옛날.일찍

※迹(적):발자취.업적.공적.행적.왕래※悠悠(유유):아득하게 먼 모양

※舊年:묵은 해.지난해를 새해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楸(추):개오동나무※日色:햇빛※照:비치다.밝다 환하다

※無邊:끝이 닿은 데가 없음

※垂(수):드리다.기울다.베풀다.전하다.(후세에)물려주다

※慶:경사.복 다행한 일.축하하다.기쁘하다

※蔭(음):그늘.덕택.덕분※先德:먼저 덕을 쌓다

※敦睦:정이 두텁고 화목함※長久:길고 오래도록※術:방법.수단.책략.길

※謹: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保家:한 집안을 보전함

※聲:소리.노래.이름.명예※賴(뢰):의뢰하다.의지하다.얻다.

※裔(예):후손(後孫)※賢:어질다.현명하다

※諸宗(제종):한 겨레 사이의 본종과 지파를 일컸는 말 즉 파가 같은 친척

※惟(유):생각컨데.오로지※願(원):원하다.바라다.기원하다

※團圓(단원):가정이 원만함.한 가정이 화합하는 것

 

▲取星齋는 廣州安氏 中郞將公后副司猛公派의 齋室로서 密陽 星巒에 있음

 

▲所在地:慶南 密陽市 初同面 星巒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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