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中秋夜新月

쉬어가는 여유 2020. 10. 28. 10:34

中秋夜新月 --金時習--

 

半輪新月上林梢 (반륜신월상림초)

둥근 형상의 초승달은 수풀 위 나뭇가지 끝에 떠오르고

山寺昏鐘第一鼓 (산사혼종제일고)

해질녘 산사의 종소리 제일 먼저 시보(時報)를 알려 주네

淸影漸移風露下 (청영점이풍로하)

대숲 그림자 자리를 옮겨 가니 바람과 이슬 내리고

一庭凉氣透窓凹 (일정량기투창요)

집안의 서늘한 기운 창문 사이로 스며드네.

 

 

 

半輪:둥근 형상의 반쪽.반달 ※新月:초승달.음력 초하룻날 보이는 달

※梢(초):나뭇가지의 끝.꼬리.말단 ※昏鐘:황혼때 치는 종

※淸影:솔,대 등의 그림자를 운치 있게 일컸는 말

※漸移(점이):차차 자리를 옮아 가는것 ※風露:생생한 바람과 이슬

※凉氣:서늘한 기운 ※透窓(투창):굽 구멍의 옛 이름.토기 굽에 뚫린 구멍

※凹(요):오목하다

 

 

▲해질녘 양산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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