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秋山

쉬어가는 여유 2023. 11. 16. 20:29

秋山  =張籍=
가을산

 

 

秋山無雲復無風(추산무운부무풍)

가을산에 구름도 없고 거듭하여 바람도 없는데

 

溪頭看月出深松(계두간월출심송)
계곡가에서 달을 바라보니 소나무 숲에서 떠오르네.

草堂不閉石床靜(초당불폐석상정)
초가집 대문은 늘 열려 있고 돌침대에는 고요함만이 흐르는데,

葉間墜露聲重重(엽간추로성중중)
나뭇잎 사이로 이슬 떨어지는 소리만 겹겹이 쌓이네

 
 
 
※秋山;가을 산
※復(부):다시,거듭하다
※墜:떨어지다,부수다,무너뜨리다
※重重:겹겹으로 되어 있는 것
 

 
 
張籍 (766~830 추정)
 

당나라 오군(吳郡) 사람. 화주(和州) 오강(烏江)에서 살았고, 자는 문창(文昌)이다. 덕종(德宗) 정원(貞元) 15년(799) 진사가 되고, 헌종(憲宗) 원화(元和) 원년(806) 태상시태축(太常寺太祝)에 올랐는데, 10년 동안 승진을 못하고 안질에 걸린 데다 집안까지 빈한하여, 맹교(孟郊)가 조롱삼아 “궁핍하고 애꾸인 장태축(窮瞎張太祝)”이라 불렀다. 나중에 수부원외랑(水部員外郞)과 국자사업(國子司業)을 지내 ‘장사업(張司業)’ 또는 ‘장수부(張水部)’로도 불린다.

당시 명사들과 많이 교유했고, 한유(韓愈)의 인정을 받았다. 시의 발전과정에서 볼 때 두보(杜甫)와 백거이(白居易)의 연계선상에 있는 시인이다. 악부시(樂府詩)로 이름이 났다. 현전하는 시 418수 가운데 7, 80수가 악부시여서 서사(敍事)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악부시가 아닌 것도 대부분 민간의 고통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왕건(王建)과 이름을 나란히 해 ‘장왕(張王)’으로 병칭되었다. 저서에 『장사업집(張司業集)』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張籍] (중국역대인명사전, 2010. 1. 20., 임종욱, 김해명)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村夜  (0) 2023.11.28
日暮  (0) 2023.11.21
微雨夜行  (0) 2023.11.14
  (0) 2023.11.07
長夏居然  (0)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