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240

금정산 봄맞이(2.24)

따스한 봄기운이 얼었던 땅을 녹이고 봄비 머금은 촉촉한 大地에는 봄 향기 머금은 새싹 수줍게 고개 내민다. 冬眠에서 깨어난 生命體 기지개 켜며 봄맞이 준비로 분주 하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도 추위에 움츠렸던 새눈을 조금씩 부풀리고 녹색 옷으로 갈아입으려 하고 있다. 陰曆 정월이라 금정산 곳곳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고 여기저기서 己亥年 한 해의 無事山行을 위해 始山祭를 지내고 있다. 초동의 친구들 역시 금정산 자락에서 조촐하게 올 한해의 무사 산행을 祈願하며 시산제를 올린 후 능선을 따라 거닐어 본다.

추억 여행 2019.02.25

정월 대보름 축제(2019.2.19)

■정월 대보름 陰曆 설을 지나 오늘은 정월 대보름이다. 예부터 정월의 보름은 가장 큰 행사를 치렀으며 그 意味 또한 남 달랐다. 農耕 사회에선 보름을 지나면 이제 서서히 농사 준비로 바빠지기 때문이다. 어릴 적 정월 보름엔 오곡밥과 각종 나물을 만들어 神께 祭를 올리고 풍물패는 마을의 곳곳을 돌며 흥겹게 놀며 각 가정에 들러 잡기를 쫒아 내며 신명 나게 놀기도 했었다. 동네 꼬마들은 커다란 양푼이를 들고 이웃집을돌아 다니며 오곡밥과 나물을 얻어 큰 숫가락으로 슥삭슥삭 비벼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했었다. 오후엔 뒷동산 높은 곳에 올라 달집을 짖고 달이 뜨 오르면 달집에 불을 지펴 한해의 액운은 태워 버리고 새해의 所願을 빌기도 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앞마을 뒷마을 여기저기서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모..

추억 여행 20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