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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 감자 심다

♧언제:2022년 3월 12일 이제 올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봄이 되면 텃밭에 가장 먼저 심는 작물이 감자와 완두콩이라고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완두콩을 보통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서 보리 파종 때 같이 심는데 지난해 시기를 놓쳐서 봄에 파종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퇴비를 뿌려 두었다가 오늘 복합비료를 뿌리고 관리기로 망을 만들려니 몇십 년 만의 가뭄으로 밭이 돌덩이처럼 딱딱하여 관리기 날도 쉽게 들어 가지 않고 먼지가 가득하다. 힘들게 망을 만들고 비닐로 멀칭 한 후 감자 한 줄에 완두콩 두줄을 심고 물을 준후 흙으로 살짝 덮어 두었다. 바짝 마른땅에 물을 주었지만 발아는 어떻게 될지 기다려 봐야 될 것 같다. ▲심은지 20일 후

영농일지 2022.03.14

원동 순매원의 봄

♧언졔:2022년 3월9일 오늘은 대한민국 第20代 大統領 選擧日, 어느덧 3월도 초순을 지나고 얼었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리고 살얼음 밑의 개울물 소리 청아하게 졸졸 흘러내린다. 쉬이 봄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늦추위가 가로막아 지난해 보다 봄은 조금 늦게 찾아오고 있다. 지척에 있는 원동 순매원은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이 나란히 펼쳐진 강가에 봄이면 순백의 매화가 활짝 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지난해 이맘때면 매화가 滿開하였지만 올해는 개화 시기가 조금 늦어 이제 꽃망울을 부풀리고 있다. 3월 13일까지 순매원에는 농장을 개방하여 일반인이 출입을 허용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쯤이면 만개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가벼운 발걸음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덧 하다.

자전거 여행 2022.03.10

瑞雪

瑞雪 --高宗皇帝-- 瑞雪民豊殖(서설민풍식) 상서러운 눈에 농사 풍년이었으면 ​民食吾亦食(민식오역식) 백성이 먹어야 나 역시 먹지 ​又此隆寒時(우차륭한시) 또한 이렇게 차가운 날씨에 ​貧者何以衣(빈자하이의) 가난한 자는 어찌 옷이라도 입는지. ※瑞雪:상서러운 눈.복설 ※殖:번성하다.자라다.키우다 ※隆:높다.성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찬 왕성하다. ※貧者:가난한 사람

돼지 감자 수확하다

☆언제:2022년 3월 5일 돼지감자는 일명"뚱딴지"라고도 하며 생명력이 강하여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몇 년 전에 산기슭에 조금 심어 놓았는데 다른 작물은 겨울이면 얼어 죽지만 돼지감자는 땅속에서 얼었다가 날씨가 풀리면 다시 살아날 정도로 생명럭이 강해 해마다 조금씩 수확을 하고 있다. 돼지감자는 다른 작물처럼 특별한 관리나 비료, 퇴비를 주지 잃아도 되고 농약을 뿌릴 필요도 없어 그냥 심어만 두면 해마다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돼지감자는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가 잇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차로 즐겨 마신다고 한다. 올해도 약 9Kg 정도 수확 하였는데 일부는 장아찌를 담고 일부는 말려서 차로 마실까 한다.

영농일지 2022.03.07

陜川 涵碧樓를 가다

거창과 합천의 협곡을 따라 맑고 맑은 물이 흘러 합천읍을 휘어 감아 도는 황강 기슭의 절벽 아래 "아담한 亭子"涵碧樓"가 유유히 흐르는 황강을 내려 보고 있다. 함벽루는 합천 8경 중 5경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이는 고려 충숙왕 8년에 축조 되었으며 세월의 흐름으로 수차에 걸쳐 중건 되었다고 한다. 루각 뒤의 절벽에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인 "涵碧樓"의 글씨와 더불어 유명 인사의 이름도 함께 새겨져 있다. 함벽루 뒤에는 대야성과 연호사가 황강을 바라보고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 보는 풍경이 천하제일이라 할 만큼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금빛 모래가 마치 해변의 모래처럼 깔려 있는 황강변에는 위락시설과 쉼터가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

추억 여행 2022.03.07

山園小梅

山園小梅 --林逋-- 산속 정원의 작은 매화 衆芳搖落獨暄姸(중방요락독훤연) 무리의 꽃은 하늘하늘 떨어지는데 홀로 곱게 피어 占盡風情向小園(점진풍정향소원) 멋진 자태로 작은 동산을 다 차지하였네 疏影橫斜水淸淺(소영횡사수청천) 옅은 그림자 비스듬히 맑은 물에 얕게 비추고 暗香浮動月黃昏(암향부동월황혼) 그윽한 향기 황혼 무렵 달빛 속에 은은히 감도네. 霜禽欲下先偸眼(상금욕하선투안) 서리 같은 흰 새가 내려오려다 먼저 엿보니 粉蝶如知合斷魂(분접여지합단혼) 분 같은 흰나비도 알았다면 응당 넋을 잃었을 것을 幸有微吟可相狎(행유미음가상압) 다행히 나지막이 시를 읊조리며 친할 수 있으니 不須檀板共金尊(불수단판공금준) 나무로 만든 악기나 술단지 따위는 소용이 없네 ※衆芳: 많은 꽃 ※暄姸(훤연) : 음력 3월의 풍광 ※..

감나무 퇴비 작업하다

♧언제:2022년 2월 26일 감나무 전정작업 및 뒷정리를 마무리하고 이제 마지막으로 감나무에 가축분 퇴비를 넣었댜. 감나무 한그루에 퇴비 반포대 10킬로를 뿌렸으며 소요된 퇴비는 약 120포대 2,400kg 이상 소요되었다. 약 200그루가 넘는 감나무를 관리하려니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결실하여 지인들과 풍부하게 나눌 수 있고 또한 판매도 조금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올 한 해도 병충해 없이 풍성한 결실을 맺길 기원해 본다.

영농일지 2022.02.28

봄을 찾아 떠난 여행

♧언제:2022년 2월 27일 스치는 바람처럼 빨리도 흘러가는 세월 봄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성큼 한 발짝 앞까지 다가와 있다. 봄을 찾아 오늘은 열차에 몸을 싣고 청도로 길을 떠난다. 오랜만에 타 보는 열차 여행,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구포역에서 청도행 무궁화 열차에 오르니 봄 향기를 찾아 여행길에 오르는 승객들로 객차 안은 어느새 꽉 차있다. 코로나로 좌석을 띄워 앉을 줄 알았는데 무궁화호는 그렇지 않은지 좌석은 만석이다. 덜컹거리는 열차 바퀴 구르는 소리를 들어며 낙동강변을 달리고 어둠의 터널을 지나 청도역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봄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오늘의 목적지인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까지 청도천을 따라 걸으니 개울가 양지쪽 언덕에는 어느새 새싹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매화는..

추억 여행 2022.02.28

春興

春興--鄭夢周-- 봄에 일어나는 흥치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봄비 가늘어 물방 생기지 않더니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밤중에는 어렴풋이 소리 들리네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눈 녹아 남쪽 계곡물 불어나니 草芽多小生(초아다소생) 파릇한 새싹들도 때마침 돋아 나겠네. ※春雨:봄비 ※細:가늘다. 미미하다. 작다 ※滴:물방울 ※夜中:밤중 ※微:작다. 정교하다. 많지 않다. 어렴풋하다. ※漲:넘치다. 물이 붇다 ※草芽:풀의 싹 ▲자갈치시장과 영도대교 ■鄭夢周(1337~1392) 「本貫은 영일(迎日). 出生地는 영천(永川). 初名은 정몽란(鄭夢蘭) 또는 정몽룡(鄭夢龍), 字는 달가(達可), 號는 포은(圃隱).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정습명(鄭襲明)의 後孫으로 父는 정운관(鄭云瓘)이다. 어머니 이씨(李氏)가 난초화분..

승학산 구덕산 천마산 둘러보기

♧언제:2022년 2월 20일 ♧어디로:동아대학교~승학산~구덕산~시약산~까치고개~감천문화마을~석봉 봉수대~천마산 조각공원~남부민동 立春과 雨水가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오리라 여겼건만 봄을 시샘하듯 매서운 추위가 봄을 가로막는다. 낙동강을 끼고 겹겹의 산군이 이어져 있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엔 한 마리 鶴이 망망대해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는 승학산이 자리하고 있다. 승학산은 가을이면 은빛의 억새가 춤을 추는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낙동강 하구와 남해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승학산을 지나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산 정상에 부산 항공무선표지소가 자리하고 그 아래쪽에 구덕산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구덕산 바로 앞의 공처럼 둥근 건물이 보이는데 이것은 기상레이더 관측소로 이곳이 바로 시약산인데 정상석은..

名山 100選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