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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明

淸明 --杜牧-- 청명절에 淸明時節雨紛紛(청명시절우분분) 청명절 날 비는 뒤숭숭하게 내리고 路上行人欲斷魂(로상행인욕단혼) 길가는 행인은 넋이 나간 것처럼 어찌할 바 몰라 借問酒家何處有(차문주가하처유) 주막이 어느곳에 있냐고 물으니 牧童遙指杏花村(목동요지행화촌) 소치는 아이 손가락으로 아득한 살구나무 마을을 가리키네. ※淸明:24절기의 하나 ※時節:철.때.기회 ※紛紛:떠들썩하고 뒤숭숭함 ※路上:길바닥 ※欲:하고자하다.바라다.~하려하다 ※斷魂:넋이 끊길 정도로 애통함 ※借問:남에게 모르는 것을 물음 ※酒家:술집.술파는 집 ※何處:꼭 정하지 않았거나 모르는 곳 ※목동:소치는 아이 ※遙멀다.아득하다.거닐다.떠돌다.소요하다 ※杏花村:살구나무가 많은 마을 ○4월 5일 오늘은 24節氣의 다섯 번째 節氣인 "淸明"으로..

도라지 양파 씨앗 심다

♤언제:2022년 4월 2일 봄소식과 함께 농촌에는 한 해 농사 준비로 바빠지고 있다. 얼마 전 완두콩과 감자를 심었는데 벌써 싹이 돋아나고 있다. 이번에는 도라지와 대파 씨앗을 심기로 한다. 숙성 퇴비를 뿌린 후 경운작업을 하고 망을 만들어 곡괭이로 골을 만들고 씨앗을 뿌렸다. 씨앗은 지난해 수확한 것을 보관해 두었다고 심었는데 발아가 잘 될는지 두고 봐야겠다.

영농일지 2022.04.04

봄꽃 만연한 꽃길을 달리다

♧언제:2022년 4월 3일 新綠의 계절 4월, 눈앞에 펼쳐진 산야는 온통 꽃물결로 뒤덮이고 山色은 연초록으로 변해간다. 화창한 봄햇살에 눈부시게 환하게 피어난 벚꽃과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듯한 광활한 유채꽃이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을 기지개 켜게 한다. 봄을 찾아 길을 떠나는 賞春客들의 환한 모습과 활짝 핀 봄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지친 피로를 잊게 한다. 강물에 비친 축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에는 어느새 초록 물결이 출렁이고 물 위의 고목에는 따스한 봄볕을 쬐기 위해 자라가 옹기종기 모여 봄을 즐기고 있다. 먼저 봄소식을 전했던 목련과 진달래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제비꽃 민들레가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다. 생명이 싹트는 봄 희망찬 봄 향연을 마음껏 즐겨 본다.

자전거 여행 2022.04.04

낙동강 제방 벚꽃길을 가다

일시:2022년 3월 29일 남녘부터 시작되는 봄소식이 빠르게 북으로 향하고 있다. 매화 개나리 목련에 이어 벚꽃도 서서히 開花가 시작되고 있다. 낙동강의 종착지인 을숙도에서 사상으로 이어진 제방에는 지금 벚꽃이 약 50% 이상 피어 있고 이번 주말이면 滿開가 될 것 같다. 강 건너 대저의 30리 벚꽃길은 이보다 몇일 늦게 만개할 것 같으며 대저 공원의 유채꽃도 노랗게 피어나고 있다. 상큼한 봄내음 맡으며 주말 낙동강 제방의 벚꽃 터널을 걸으며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것도 좋을덧 하다.

자전거 여행 2022.03.30

黃山江 臨鏡臺

黃山江 臨鏡臺 --崔致遠-- 煙巒簇簇水溶溶(연만족족수용용) 안개 낀 봉우리 빽빽하고 강물은 조용히 흘러가네 鏡裏人家對碧峯(경리인가대벽봉) 거울 속 인가는 푸른 봉우리를 마주 했네 何處孤帆飽風去(하처고범포풍거) 외로운 돛단배 바람을 안고 어디로 가는가? 瞥然飛鳥杳無蹤(별연비조묘무종) 별안간에 나는 새처럼 흔적 없이 사라졌네 ※煙巒:안개 자욱한 둥근 봉우리 ※簇簇:여러 개가 들어선 모양이 빽빽함 ※溶溶:강물이 넓고 조용하게 흘러가는 것 ※鏡裏:거울 속 ※碧峰:푸른 봉우리 ※何處: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 ※孤帆:외롭게 떠 있는 배 ※飽:속이 꽉 차다. 배부르다 ※瞥:언뜻 보다. 깜짝하다.※飛鳥:날아다니는 새 ※杳:아득하다 멀다 ※蹤:발자취. 흔적 ▲양산 물금의 "臨鏡臺" ▲임경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黃..

창원 동구산의 봄

얼었던 땅을 뚫고 새싹 파릇파릇 돋아나고 길가 가로수 벚꽃은 팝콘처럼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싱그러운 봄의 饗宴을 쫓아 이름도 생소한 창원의 동구산으로 트레킹을 나선다. 며칠 전 내린 비로 땅은 촉촉이 젖어 있고 봄나물은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 붉은 진달래는 다급히 봄소식을 전하려 앞다투어 꽃잎을 펼치고 있다. 동구산은 마산만과 창원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 허리를 휘어 감으며 산책로가 있어 男女老少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고 진해의 장복산과 연결되어 있어 체력에 맞게 긴 코스도 트레킹 할 수 있어 참 좋다. 해발 고도는 280m 밖에 되지 않지만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거닐다 보면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 앞바다와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무학산 그리고 장복터널로 향..

추억 여행 2022.03.28

감나무 껍질 벗기기

♧언제:2022년 3월 19~20일 몇 년 전부터 직접 감나무 전정을 하고 방제작업을 하며 감나무를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는 몇십 년 만에 감나무껍질을 벗기기로 한다. 옛날에는 갈고리 모양의 도구로 일일이 감나무의 껍질과 이끼 등을 제거하였는데 요즈음은 고압 기계로 물을 분사하여 껍질은 벗기고 있다. 기계는 농업인에게는 농기계 대여소에서 저렴하게 임대를 해주고 있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한 수압으로 몇십 년간 감나무에 갑옷처럼 붙어 있던 껍질이 떨어져 하얀 속살을 보니 보는 이의 마음이 홀가분하다. 감나무껍질 속에는 병충해가 월동을 하여 봄에 알이 부화하게 되는데 부화를 하기 전에 껍질을 벗겨 주는 게 좋다고 한다. 비록 힘은 들었지만 껍질을 벗긴 감나무를 보니 시원하기만 하다. △감나무껍질에 ..

영농일지 2022.03.22

고사리 심다

♠언제:2022년 3월 18일 봄소식과 함께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어느새 곱게 피었던 매화는 꽃잎을 떨구고 봄 향기 그윽한 냉이는 꽃대를 펼치고 있다 지금껏 가꾸지 않았던 밭에 그냥 두기가 아까워 고사리를 심기로 한다. 마침 며칠 전 오랜 가뭄 끝에 약간이지만 단비가 내렸기에 서둘러 시골로 내려가서 고사리를 심기로 한다. 고사리는 물빠짐이 좋은 곳에 자란다고 하기에 비탈진 밭에 관리기로 경운 작업을 하고 곡괭이로 약 15센티 이상 골을 만들고 고사리 종묘를 길게 펼친 후 흙을 덮고 발로 꼭꼭 눌러 주었다. 고사리는 심은 후 2년 후부터 수확할 수 있다고 하며 다른 작물에 비해 손이 들 간다고 한다.

영농일지 2022.03.22

春日

春日 --徐敬德-- 郭外無塵事(곽외무진사) 성곽 밖이라 세상의 속된 일도 없어서 山窓睡起遲(산창수기지) 산속 창안에서 잠자다 늦게 일어나네. 探春行澗壑(탐춘행간학) 봄을 찾아 골짜기 물가에 가니 看取好花枝(간취호화지) 예쁜 꽃가지 손에 들고 바라보네 ※塵事:속세의 어지러운 일. 세상의 속된 일 ※山窓:산속에 있는 집의 창문 ※遲:더디다. 늦다. 느리다 ※澗壑:물이 흐르는 골짜기 ※看取:보아서 내용을 알아차림 看:보다. 바라보다. 지키다 ※取:가지다. 손에 들다. 취하다 ■徐敬德 (1489~1546) 開城 出身으로 本貫은 당성(唐城)이고 字는 가구(可久)이며 號는 복재(復齋)·화담(花潭)이다 아버지는 부위(副尉) 서호번(徐好蕃)이며, 어머니는 한씨(韓氏)이다. 이(理)보다 기(氣)를 중시하는 독자적인 기일..

梅香千里 원동 순매원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大地를 촉촉이 적시고 남녘으로부터 봄꽃 소식이 하나둘씩 들려온다. 며칠 전 대통령 선거일에 갔을 때는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던 매화가 며칠 사이 따뜻한 훈풍에 벌써 꽃망울을 활짝 펼쳤다가 간밤에 내린 비로 꽃잎을 하나 둘 떨어 뜨리고 있다. 지금 봄의 향기가 가득한 원동 순매원에는 매화가 만개하여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곳 순매원은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 그리고 순백의 매화가 나란히 펼쳐져 멋진 풍경을 그려내고 있어 전국에서 出寫를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는 유명한 장소로 자리하고 있다.

자전거 여행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