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飜曲題霞堂碧梧(번곡제하당벽오)--鄭澈-- 하당의 벽오동을 번곡하여 적다 樓外碧梧樹(루외벽오수) 루각 밖에 벽오동 나무가 있는데 鳳兮何不來(봉혜하불래) 봉황은 어찌하여 오지를 않는가 無心一片月(무심일편월) 무심하게 한 조각 달빛만 비치고 中夜獨徘徊(중야독배회) 한밤중에 나 홀로 배회하는구나 ※飜曲:곡을 바꿈 ※飜(번):번역하다. 뒤집다. 엎어지다. 날다 ※樓外:루각의 바깥 ※兮:어조사. 감탄사 ※無心:생각하는 마음이 없음 ※一片:한 조각 ※中夜:한밤중. 깊은 밤 ※徘徊:목적 없이 거니는 것 ▽宣祖 임금으로부터 사랑을 잃은 "鄭澈"이 선조 임금의 사랑을 다시 찾으려 지은 詩로 봉황은 宣祖를 벽오동은 정철 자신을 표현했으며 이는 벼슬에서 쫓겨나 변방에 떠도는 자신을 임금이 불러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