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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심다

○언제:2023년 5월 4일 내일부터 많은 비가 온다기에 서둘러 참깨를 심기 위해 지난번 트랙터로 경운작업을 해두었던 곳에 관리기로 골을 만들고 쇠스랑으로 땅을 고른 후 유공비닐을 멀칭해 두었다. 참깨를 심는 방법은 유공비닐에 심는 법과 그냥 노지에 씨앗을 뿌린 후 투명비닐을 덮어 두었다가 씨앗이 발아되면 비닐에 구멍을 뚫는 방법이 있는데 난 그냥 유공비닐을 멀칭 한 후 구멍에 씨앗을 넣어 발아가 되도록 하고 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비닐 구멍에 참깨 씨앗을 하나하나 넣은 후 보드라운 흙으로 복토를 했다. 지난해에 참깨를 심었던 곳이지만 땅이 황토흙이라 며칠 전 비가 온 후라 흙이 마치 돌덩이처럼 딱딱하여 잘 부서지지 않는다. 일단 오늘 비가 온다기에 대충 심어 두었는데 발아는 어떨지 두고 봐야겠다..

영농일지 2023.05.08

영남알프스 8봉 도전(천황산,재약산)

☆5월 1일 천황산 재약산 등정 한반도의 백두대간을 따라 뻗은 산맥이 정맥과 지맥을 이루어 남쪽 끝자락에 일천미터가 넘는 高峰이 줄지어 있는 산들을 일컬어 마치 알프스산맥을 닮았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일천미터의 고봉으로는 가지산, 운문산, 문복산,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등 9봉이 있는데 울주군에서 올해는 문복산을 제외한 8봉을 완등하게 하였다. 도시의 삭막함을 벗어던지고 자연의 소리 벗 삼고 발밑의 작은 생명체를 피해 산을 오르며 끝없이 펼쳐진 산군을 바라보노라면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몇 해전부터 울주군에서 영남알프스 일천미터가 넘는 9개의 봉우리를 일 년 동안 완등하면 푸짐한 선물과 완등인증서를 주며 전국의 산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

名山 100選 2023.05.02

4월 끝자락 을숙도 가는 길

♧일시:2023년 4월 30일 꽃샘추위와 함께 시작했던 4월도 수많은 봄꽃을 뒤로하고 서서히 저물어 가고 내일이면 화려한 장미의 계절 5월이 시작된다. 점점 짙어 가는 초록의 물결이 봄의 중간을 지나 성큼 초여름으로 접어든다. 봄이 지나감이 아쉬운 듯 어느새 봄꽃은 떨어져 땅바닥에 뒹굴고 얼마 남지 않은 노란 유채꽃과 하얀 이팝나무의 꽃잎은 봄바람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며 아쉬움을 달랜다. 4월의 마지막 날 낙동강 좀착지점인 을숙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잔인한 4월과 아쉽게 작별하고 아카시아 향과 장미 향기 그윽한 희망의 5월을 기대해 본다.

자전거 여행 2023.05.02

땅콩 심기

♧언제:2023년 4월 28일 한 해 농사의 출발점인 봄 일교차는 심하지만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봄과 여름을 넘나들고 있다. 오늘은 심심풀이 땅콩을 심기로 했다. 땅콩은 모종으로 심는 법과 씨앗으로 심는 법이 있는데 난 그냥 씨앗으로 심기 위해 지난주 경운작업을 해 두었던 곳에 두둑을 만들고 호미로 흙을 살짝 판 후 땅콩 씨앗 두 개씩을 넣고 흙을 덮었다. 그리고 비닐 피복을 씌웠다. 지난해에 비닐을 먼저 씌우고 비닐에 구멍을 내어 씨앗을 심었더니 까치와 날짐승이 씨앗을 쪼아 먹는 일이 일어나 올해는 씨앗을 먼저 심고 비닐 멀칭을 했다. 씨앗이 발아가 되면 비닐에 구멍을 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날짐승의 피해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땅콩은 수확 때쯤이면 너구리 오소리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밭을..

영농일지 2023.05.01

고추,오이,가지,토마토,수박,참외 심다

♧언제:2023년 4월 25일 지난주 건고추용 고추 72 포기를 심은 후 오늘 다시 46 포기를 심고 집옆에 풋고추를 먹기 위해 모닝, 비타민, 청양고추를 심었다. 그리고 오이 10 포기,가지 4 ,포기 토마토 8 포기 ,수박 2 포기 ,참외 6 포기를 심었다. 비용은 31,000 원 건고추 72 포기는 30,000 원에 구매했음 건고추용 118 포기 참외 수박 딸기 토마토 가지 오이 비타민고추

영농일지 2023.04.27

書鏡吟

書鏡吟 --李彦迪-- 책과 거울을 읊다 觀書正吾心 (관서정오심) 책을 보면서 내 마음을 바르게 하고 照鏡整吾貌 (조경정오모) 거울을 보면서 내 모습을 단정하게 하네 書鏡恒在前 (서경항재전) 책과 거울이 항상 앞에 있으니 須臾可離道 (수유가리도) 모름지기 잠시도 어찌 도를 떠나겠는가! ■李彦迪(1491~1553) 朝鮮 初期의 文臣이자 서예가이다. 字는 복고(復古)이고 號는 회재(晦齋) · 자계옹(紫溪翁) · 자옥산인(紫玉山人)이다.本貫 은 여주(驪州)이며 諡號는 문원(文元)이다. 조부는 참군 이수회(李壽會), 부친은 생원 이번(李蕃), 모친은 계천군(鷄川君) 경주손씨(慶州孫氏) 손소(孫昭)의 딸이다. 저술로는 『구인록(求仁錄)』(1550),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1549), 『중용구경연의(中庸九經..

백양산 능선길 따라..

♧언제:2023년 4월 23일 보이는 곳마다 싱그러움이 넘쳐난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향기롭게 다가오고 숲 속 오솔길엔 生動感이 가득하다. 영산홍(映山紅) 붉게 물들고 철쭉은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하네. 백양산 정상에 우뚝 서니 확 트인 부산 앞바다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갑갑했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게 한다. 백양산 능선길 따라 거닐며 봄날의 향연을 만끽해 본다.

名山 100選 2023.04.26

밭 로터리 작업하다

♧일시:2023년 4월 21일 영농철을 앞두고 참깨 들깨 고추 땅콩을 심기 위해 트랙터로 풀이 무성한 밭을 경운작업을 하기로 했다. 육중한 트랙터가 우거진 수풀 사이로 지나가니 잡초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부더러운 흙이 모습을 더러 낸다.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 할 만큼 일 년 내내 잡초와 싸워야 하는 게 가장 힘든 일이다. 경운 작업을 서두러는 건 다음 주 비 예보가 있어 비가 오면 땅이 질펀해져 트랙터가 빠지기 쉬워 미리 하려 한다. 로터리 작업을 한 후 우선 고추를 심기 위해 두둑을 만들고 비닐 멀칭을 한 후 72 포기의 고추를 이식하였다.

영농일지 2023.04.26

畵梅花

畵梅花 - 金時習(김시습) 매화 그림 香魂玉骨先春姸(향혼옥골선춘연) 매화의 그윽한 기운은 아름다운 봄에 앞서고 獨占孤山煙雨邊(독점고산연우변) 외로이 독차지 한 산 주변에 안개비 내리네. 疏影暗香雖不動(소영암향수부동) 그림자 멀어져도 그윽한 향기 움직임 없고 淸姝風韻正依然(청주풍운정의연) 맑고 아름다운 풍류와 운치 의연함과 같구나. ※香魂:꽃의 정기. 미인의 넋 ※玉骨:매화의 다른 이름 ※姸:곱다. 아름답다. 예쁘다. 우아하다. ※獨占:독차지 ※孤山:외따로 있는 산 ※煙雨:안개 비 ※疏:소통하다. 트이다. 드물다. 멀어지다. ※暗香:그윽이 풍기는 향기 ※姝:예쁘다. 아름답다. 곱다. ※風韻:풍류와 운치 .

영남알프스 영축산

♧언제:2023년 4월 16일 山色은 점점 짙어 가고 성급한 봄꽃은 벌서 落花되어 땅바닥을 수놓고 있다. 하지만 高山에는 아직 봄 손길이 닿지 않아 더디게 봄을 기다리고 있다. 봄을 쫓아 영알의 고봉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산 아래에는 연한 녹색의 숲이 반겨 주지만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니 앙상한 나뭇가지가 모습을 더러 낸다. 굽이 굽이 임도길을 지나 시야가 확 트인 취서산장에 오르니 산객들의 쉼 터였던 취서산장의 옛 건물은 철거되어 없어지고 산불감시초소만이 남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옛 산장지기 부부가 지나는 길손을 위해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취서산장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에는 낮은 산에는 벌서 떨어진 진달래가 만개해 있어 무거운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한다. 영축산 정상은..

名山 100選 2023.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