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구름처럼

♧언제:2023년 4월 14일 코로나19로 인해 몇 년간 취소되었던 봄 축제가 오랜만에 여기저기서 시작되고 있다. 봄의 대표적인 축제는 남녘부터 시작된 벚꽃축제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진달래 축제 그리고 넓은 평지에서 이루어지는 유채꽃 축제가 대표적이다. 낙동강 둔치 남지 강변에는 지금 노란 유채꽃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끝없이 펼쳐져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4월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남지 유채단지에서 펼쳐지고 있으니 주말 강변을 거닐며 유채 향기에 흠뻑 빠져 본다.

♧언제:2023년 4월 15일 마늘과 양파 잎이 마르는 병이 발생하여 인근 농약사에 갔더니 "차트라" 농약을 추천해 주며 사나흘 간격으로 물 20리터에 약 10그램을 희석하여 살포하라고 한다 어제 약간의 비가 내려 마늘잎에 물방울이 조금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일단 살포를 했다.

♤언제:2023년 4월 15일 남부지방의 옥수수 심는 시기는 보통 4월 중순에서 하순경이라고 한다. 옥수수는 모종으로 심는 방법과 씨앗으로 심는 방법이 있다는데 올해는 텃밭에 조금 심기 위해 씨앗으로 심기 위해 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린 후 망을 만들고 비닐 멀칭을 한 후 약 20센티 간격으로 한 구멍에 두 알씩을 넣고 흙으로 살짝 덮었다.

♧일시:2023년 4월 7일 3월 초순 심은 더덕 씨앗은 발아가 되지 않았는데 몇 해 전 심은 더덕순이 제법 자라 그물망을 지주대를 세워 일자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심었던 호박 구덩이에 지난주 숙성 퇴비를 넣어 삽으로 구덩이를 만들어 두었던 곳에 단호박, 중 호박, 맷돌 호박 그리도 둥근 호박을 심어 두었다.

감나무 전정을 할 때 꽃눈의 끝부분을 잘랐을 경우와 그냥 두었을 경우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해 보고자 한다 ♤2월 24일 끝 전정을 하지 않은 경우 ▲끝 전정을 하지 않으니 위에서 아래까지 5개의 눈에서 모두 감이 열리고 있다. ♤4월 14일 끝 전정을 하지 않은 것 ♤끝 전정 했을 경우에는 아래 3개의 눈에서 열매가 맺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정 때 조금은 힘이 들어도 끝전정을 함으로 열매 맺음을 조절하여 차후 쏙음 작업을 할 때 쉬울 것 같다.

봄은 눈과 코 그리고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보이는 곳곳에 활짝 핀 꽃과 파릇한 새싹이 눈을 즐겁게 하고 바람 타고 향기로운 꽃향기가 벌과 나비를 춤추게 하고 또한 코를 즐겁게 하여 마음까지 포근하게 한다. 생동감 넘치는 봄기운이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봄소식을 전하고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힘껏 켜본다.

送別 --王維-- 전송하다 山中相送罷 (산중상송파) 산중에서 그대 보내고 나서​ 日暮掩柴扉 (일모엄시비) 날이 저물어 사립문을 닫는다.​ 春草明年綠 (춘초명년록) ​봄풀은 내년에도 푸르련만 王孫歸不歸 (왕손귀불귀) 그대는 돌아올는지 못 올는지!​ ※送別:배웅하다. 전송하다 ※相別:서로 헤어짐 ※罷:파하다. 마치다. ※柴扉:사립문 ※俺:가리다. 닫다 ※春草:봄철의 부더러운 풀 ※明年:내년 ※王孫:후손

봄소식을 화려하게 전했던 순백의 벚꽃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연초록의 새싹이 돋아 또 다른 감동을 준다. 하루하루 기온이 달라지고 며칠 전 내린 봄비로 山野는 하루가 다르게 녹색으로 변하고 넓은 황산공원의 누렇던 잔디는 겨울옷을 벗어 버리고 새파란 새싹이 돋아나 푸른 광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가을부터 열렸던 국화 전시장에는 새롭게 단장한 형형색색의 튜울립이 지금 만개하여 가는 발길을 멈추게 한다. 다양한 색깔의 튜울립이 질서 정연하게 심어져 서로 어우러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쉬임 없이 흘러 온 낙동강 물줄기가 바다로 접어드는 다대포에는 계곡과 소하천 실개천의 물이 합쳐져 강물을 이루어 흘러온 낙동강물이 험난한 바다로 가는 게 아쉬운 듯 서산으로 기우는 해가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넓은 모래사장..

豊樂亭游春(풍락정유춘) --歐陽脩-- 풍락정 봄놀이 紅樹靑山日欲斜(홍수청산일욕사) 붉어진 나무 푸른산에 날은 기우는데 長郊草色綠無涯(장교초색록무애) 긴 들판 초록 풀빛은 끝없이 푸르구나. 游人不管春將老(유인불관춘장노) 노니는 사람은 봄 저무는 것 아랑곳 없이 來往亭前踏落花(래왕정전답낙화) 정자앞을 오가며 떨어지는 꽃잎을 밟는구나. ※遊春:봄놀이 ※斜:비끼다.기울다 ※郊:들.교외.근교 ※無涯:넓고 멀어서 끝이 없음 ※遊人:놀러 다니는 사람 ※來往:오고 가고 하는 것 ※踏:밟다 ■歐陽脩(1007~1072) 중국 송대의 정치가ㆍ문학자. 유현(儒賢). 자는 영숙(永叔), 호는 취옹(醉翁)ㆍ육일 거사(六逸居士). 장시 성[江西省] 지안[吉安]에서 출생. 4세 때 아버지를 잃고 가난한 중에서도 어머니의 교육을 받아..

♧언제:2023년 3월 31일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하다. 벚꽃이 만개하여 순백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나뭇가지는 초록의 새싹 돋아나고 있다 텃밭에 지난번에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갈아 놓있던 곳에 상추와 쑥갓 씨앗을 줄뿌림으로 심고 지난해 심었던 밭에 호박을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