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13

無題

無題 --李商隱-- 相見時難別亦難 (상견시난별역난) 서로 만남도 어렵더니 이별 또한 어려운데 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봄바람도 힘을 잃어 온갖 꽃들이 시드네 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 누에는 죽어서야 실빼기를 다하고 蠟炬成灰淚始乾​ (납거성회루시건) 촛불은 다 타야만 눈물을 멈추네 ​曉鏡但愁雲鬢改 (효경단수운빈개) 새벽 거울 속 검은머리가 변해 슬픈데 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깊은 밤 읊는 시 응당 차가운 달빛은 알겠지 蓬萊此去無多路 (봉래차거무다로) 봉래산 가는 길 여기서 많지 않으니 青鳥殷勤為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가만히 찿아 보아라 ▲재약산 층층폭포 ■李商隱 (唐 812~858) 字는 義山이며 號는 玉谿生 河南省 이고 친양(沁陽) 에서 出生하였으며 杜牧과 함께 小李杜..

감나무 병충해 방제하다

♧일시:2022년 8월 21일 장마 끝자락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곳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어 감나무에 병충해 방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방제를 한다. 살충제'검객'은 농협에서 제공한 것으로 적용 해충은 감관 총체벌레, 감꼭지 나방, 노린재류, 깍지벌레류에 그리고 살균제 '일급탄"은 적용 병해충은 둥근 무늬 낙엽병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는 감 수확기에 잦은 비로 습도가 높아 둥근무늬 낙엽병이 번져 수확량이 현저히 줄었던 경험이 있다. 올해의 작황은 지난 봄 극심한 가뭄에 성장 속도가 느렸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평년 수준으로 자라고 있는 것 같다. 주말마다 하는 농사인지라 아직도 병충해 이름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방제 시기 또한 잘 몰라 지인의 도움과 농약 방에서 ..

영농일지 2022.08.22

배추 모종 심다.

♧언제:2022년 8월 20일 김장용 배추를 심을 시기는 남부 지방은 8월 하순에서 9월 초순이라고 하는데 조금 이르지만 며칠 전 배추 모종을 가져왔기에 다음 주쯤 심으려다 오늘 심기로 했다. 어제 오후에 숙성 퇴비와 복합비료 토양 살충제를 뿌린 후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해 두었는데 마침 오늘 오전부터 비 소식이 있어 배추 모종을 심는다. 모종 이식 간격은 약 35센티 정도로 하였으며 포기 수는 65포기를 심었다 나머지 망에는 다음 주에 무와 배추 씨앗을 심으려 한다.

영농일지 2022.08.22

김장용 배추 무 심을 준비하다

♧일시:2022년 8월 19일 조석으로 날씨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 한낮의 기온은 35도를 넘나들고 있지만 말복을 지난 후로 새벽 공기는 가을을 몰고 왔는지 선선함 마져든다.. 김장용 채소를 심기 위해 미리 밭을 일구기 위해 숙성 퇴비와 복합 비료 그리고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한 후 다시 망을 만들었다. 이렇게 한 후 약 다음주쯤 씨앗을 심으려 한다.

영농일지 2022.08.22

힘들게 수학한 참깨 수확물

♧연제:2022년 8월 18일 지난주 참깨를 수확하여 말려 두었는데 이번 주에도 비 예보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금은 건조가 되지 않아도 참깨를 털기로 한다. 참깨는 열대작물이라 수확 때가 가장 힘든 작물이 아닌가 싶다. 지난주에 낫으로 베어 노끈으로 묶어 세워두고 그 위에 건조를 위해 비닐로 덮어 두었지만 계속된 비바람으로 비닐도 바람에 날려 참깨에 비가 닥쳐 젖기도 하여 조금은 축축한 느낌이 있지만 일기예보를 믿어 보기로 하고 오늘 참깨를 털기로 한다. 어젯밤 많은 비가 내려 땅에는 아직 물기가 남아 있어 습하고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예상과는 달리 건조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일기예보에 토요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 서둘러 참깨 털 준비를 하고 밭에 가니 한낮의 뜨거운 햇살에 땀이 비 오듯 흘..

영농일지 2022.08.22

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을 거닐다

♧언제:2022년 8월 15일 ♧어디로:배내고개~능동산~쇠점골~능동산2봉~케이블카 승강장~샘물상회~천황산~천황재~재약산~고사리분교터~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 무더위도 절정으로 치닫는 三伏중 마지막 末伏날 더위를 피해 영남알프스의 첩첩의 산맥으로 이어진 광활한 산으로 길을 떠난다. 장마가 끝나감에도 여기저기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땅은 축축이 젖어 있고 숲길 또한 습하여 산행하는 동안 쉬이 지치게 한다. 도심 속은 불가마처럼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데 영알의 산 능선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도심 속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고 거대한 山群을 춤추듯 넘나드는 구름은 아름다운 비경을 구름 속에 숨겼다 보여주기를 반복하고 거칠게 부는 바람에 가녀린 억새는 부러질 듯 휘청이며 바람 타기를 즐기는 듯 서로..

名山 100選 2022.08.16

낙동정맥의 최남단 몰운대 가는 길

♧언제:2022년 8월 14일 가을 문턱으로 들어서는 立秋도 지나고 내일이며 三伏의 마지막인 末伏이며 광복절인데 아직도 한낮의 기온은 34,5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밤 천둥 번개가 몰아치며 한줄기 소나기를 퍼붓고 지나간 뒤라 습도는 높고 후끈거리며 달아 오른 地熱을 온몸으로 느끼며 몰운대로 향한다. 낙동강 제방의 우거진 벚나무 숲길을 지날 때는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울어 대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여름이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쉬운 것만 같 낙동강의 끝자락 다대포 해수욕장에는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넘실대는 파도를 넘나들며 쏜살같이 달리는 수상스키의 굉음소리가 더위를 잊게 한다. △睡虎閣

자전거 여행 2022.08.14

과수원 제초 작업하다

♧언제:2022년 8월 13일 폭염의 날씨에도 잡초는 무더위도 잊은 채 잘도 자란다. 어느새 어떤 풀은 내 키만큼 훌쩍 자란것도 있고 어떤 풀은 너무 자라 땅바닥에 누워 있는 것도 잇다. 우거진 잡초 사이에는 간간히 고라니가 잠을 잔 흔적도 남아 있으니 풀숲이라 할 정도로 무성하기만 하다. 한낮의 더위에는 서 있기 조차 힘들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이른 아침 해가 쏟아오르기 전에 예초기로 풀을 베니 습한 날씨에 이내 땀으로 온몸이 흥건하게 젖는다. 잡초를 제거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 나 또한 이렇게 후련한데 나무는 어떠할까! 농부들이 이른 새벽부터 논밭으로 나가 일을 하는 이유를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한낮의 뜨거운 햇빛에는 그 누구도 버텨 내기가 힘들것이다. 감의 크기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

영농일지 2022.08.13

참깨 수확하다

♧일시:2022년 8월 11일 올봄 유난히도 심했던 가뭄으로 참깨 씨앗을 파종하고 경운기로 물을 길어 뿌려도 발아가 잘 되지 않아 몇 번을 심었던 참깨가 가뭄과 뒤늦은 폭우에도 잘 자라 더디어 수확을 하게 되었다. 참깨 수확시기는 8월 초, 중순경이라 무더위가 절정을 이룬다. 아침 일찍부터 낫으로 참깨를 벤 후 한 묶음씩 끈으로 묶고 다시 4묶음을 한단으로 만들어 세워 두었다.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비닐로 덮어 두고 나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진다. 수확량은 어떨는지 모르지만 열악한 환경에 잘 자란 참깨를 다음 주에 털어 고소한 국산 참기름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참깨를 심어 직접 짠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벌서부터 코끝에 진동하는 것 같다.;

영농일지 2022.08.13

對酒

對酒 --白居易-- 술잔을 마주하며 ​ 蝸牛角上爭何事(와우각상쟁하사) 좁은 세상에서 무슨 일로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 부싯돌 불꽃처럼 짧은 순간에 이 몸을 맡겼거늘 隨富隨貧且歡樂(수부수빈차환락) 풍족하건 부족하건 이 또한 기뻐고 즐거우니 不開口笑是癡人(불개구소시치인) 입 벌리고 웃지 않으면 그대는 어리석은 사람일세 ※蝸牛角上:달팽이 뿔이란 뜻으로 좁은 세상을 일컫는 말 ※何事:무슨 일 ※石火:돌과 돌이 부딪혀 번쩍하고 일어 나는 불 즉 몹시 빠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寄:부치다. 맡기다. 기대다. 위임하다. 보냄 ※隨富隨貧:부유한 대로 가난한 대로 ※歡樂:기뻐하고 즐거워함 ※開口:입을 벌려 말함 ※癡:어리석다. ■白居易(백거이) 772년 ~846년 本籍은 태원(太原)이고 曾祖父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