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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 작업하다

○언제:2022년 8월 6일 한낮의 기온이 36도를 넘나들고 습도마저 높아 체감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아 보인다. 며칠 전 참외 그리고 쪽파 심은 곳에 풀을 호미로 뽑고 고랑에는 제초제를 뿌렸는데 장마 뒤 높은 기온으로 잡풀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들깨밭 고랑의 풀은 긴 호미로 제거하고 땅콩 주변과 참깨밭 가장자리 부분은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하니 땀은 비 오듯 쏟아진다. 그리고 오후에 쪽파 씨앗을 다듬어 정리하니 약 25Kg 정도가 된다.

영농일지 2022.08.08

뜨거운 열기 속을 달리다

♧언제:2022년 8월 7일 오늘은 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立秋'인데 이날부터 立冬 前까지를 우리는 가을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을로 들어서는 입추가 왔어도 이후 三伏의 마지막인 末伏이 있어 더위는 아직도 그대로이며 얄밉게도 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펄펄 끊는 용광로처럼 불타 오르고 태양에 달구어진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자전거길의 뜨거운 열기는 온몸을 녹일 것만 같다. 마을을 지날 때 스피커 소리에 오늘은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니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 달라는 방송이 바람을 타고 흘러나오고 길가 가로수에서 들려오는 매미 울음소리도 더위에 지쳤는지 느릿하게 들려온다. 누가 이열치열이라 했던가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간간이 불어오는 강바람을 벗 ..

자전거 여행 2022.08.08

들깨밭 제초 제초작업하다

★언제:2022년 7월 30일 얼마 전 7월 9일경 심었던 들깨가 이제 뿌리를 제자리에 내리고 가지도 하나둘씩 생기며 자라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잡초의 성장 속도가 들깨의 성장보다 훨씬 빠르게 자라고 있다. 일부분에서는 들깨보다 잡초가 커서 들깨를 뒤덥고 있어 하는 수 없이 제초제를 살포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케 한다. 그래도 지금은 제초제가 있어 다행이지만 예전에는 일일이 호미로 잡초를 제거했으니 얼마나 많은 노동력과 수고를 했는지를 실감케 한다..

영농일지 2022.08.02

감나무 하계전정 하기

☆언제:2022년 7월 30~31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감나무는 특성상 위로 자라는 성질이 있어 가지마다 마치 하늘이 낮은 것처럼 가지고 위로 쭉쭉 뻗어 자라고 있다. 이렇게 자란 가지는 다음해에 감을 맺는 가지가 아니라 맺은 감에 햇볕을 가려 감의 당도도 떨어지고 병충해 방제 때 약이 소모량도 많아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에 여름에 곧게 뻗은 가지를 잘라 주어 영양분의 손실을 막고자 한다. 한낮에는 기온이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인지라 이런 아침 이슬을 맞으며 하계전정을 한다.

영농일지 2022.08.01

감나무 농약 방제하다

♧언제:2022년 7월 23일 장마로 인해 감나무에 흰색의 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잎 곳곳에 벌레가 갉아먹어 구멍이 생겨 있다. 감나무에 균(菌)과 蟲이 함께 발생하여 한창 성장하는 감을 괴롭히고 있다. 농약상에 들러 살충제 "데스 플러스와 살균제 벤레이트를 구입하여 물 500리터에 데스 1병과 벤레이트 1 봉지를 희석하여 살포하였다. 농사는 하늘의 도움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방제 작업도 해야 되니 정말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영농일지 2022.07.26

비운의 왕 莊陵과 영주 부석사

♤언제:2022년 7월 22일 영월에 있는 장릉(莊陵)은 비운의 어린 왕 "端宗"의 릉으로 삼촌 세조로부터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왔다가 사약을 받고 죽은 단종의 무덤이다. 장릉은 다른 왕릉과 달리 석물은 간소하고 초라하지만 어린 나이에 죽어 화려한 장례도 없이 이곳 영월의 얕은 산 능선에 묻혔으니 얼마나 애통하고 서러웠을까!! 장릉으로 향하는 소나무 숲길과 陵 앞에는 하얀 개망초가 만발하여 비운의 왕을 더욱 슬프게 한다. 영주의 부석사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無量壽殿과 특히 배흘림기둥은 어디에서도 보기 더 문 기둥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마저 느끼게 한다.

추억 여행 2022.07.25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과 협곡 마천루

♧언제:2022년 7월 21일 동해 여행 이튿날 밤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오전 9시부터 날씨가 개인 다기에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니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공원 입구에 이르니 몇몇의 사람이 우의를 갖추어 입고 우중 산행을 하려 하기에 나 역시도 우의를 입고 길을 떠난다. 비를 그치기를 기원하며 관리사무소를 지나니 계곡에는 밤새 내린 비로 거센 물살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납게 흘러내린다. 다리를 지나 베틀바위 산성길 이정표를 따라 경사진 산길을 오르니 가랑비에 옷은 젖고 우의를 입었더니 땀과 빗물이 썩여 몸은 벌서 목욕을 한 것처럼 젖어 있다. 자욱한 운무로 앞은 보이지 않고 아름드리 적송이 푸르르 솔가지를 늘어뜨린 체 길손을 반겨 주고 간간히 낙엽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감미로운 ..

추억 여행 2022.07.25

동해 여행

♧언제:2022년 7월 20일~23일 장마로 습도는 높고 간간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태평양이 푸른 물결 출렁이는 동해안으로 여행길을 떠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일상의 꽉 막혔던 스트레스가 한순간 구름이 되어 끝없는 창공으로 날아가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속초에 있는 도째비골 즉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이곳 도깨비 골에 스카이 전망대와 묵호등대, 논골담길에 오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뜨거운 무더위를 잊게 하고 맑은 물결 출렁이는 해랑 전망대에서 날개를 펼쳐 끝없는 수평선 너머 태평양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픈 마음 간절하구나. 해안 가까이에 있는 천곡 박쥐동굴은 지금도 박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만 년 세월 동안 한 방울의 물이 떨어져 신비로운 형상을 만든 석순, 종유석, 석주..

추억 여행 2022.07.25

제초작업 및 대파 옮겨심다

♣언제:2022년 7월 16일 오랜 가뭄 끝에 장맛비가 내리니 지금껏 자라지 못했던 잡풀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다.'지난주 비를 맞으며 심었던 들깨는 모두 생기를 찾아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지만 그 틈새에 잡초 또한 숙숙 자라고 있다. 아침 일찍 햇살이 기승을 부리기 전에 예초기로 제초 작업을 한다. 무릎위까지 자란 풀이 아침 이슬을 머금고 있어 예리한 예초기 칼날에도 쉽게 절단 되질 않는다. 금포 고개에서 고조부 산소 아래 그리고 엣 뒷마당 옆까지 약 3시간에 걸쳐 작업을 했다. 그리고 조부 산소 옆 길 아랫부분은 제초제를 물 20리터에 약량 200ml를 희석하여 살포했으며 대추나무 주변도 제초제를 살포했다. 들깨를 심고 남은 땅에 대파 모종을 이식하고 증조부 산소 주변과 ..

영농일지 2022.07.18

詠歸

詠歸 --柳成龍-- 집으로 돌아감을 노래하다 五陰生碧樹(오음생벽수) 한낮의 푸른나무 아래는 그늘이 졌는데 春旭澹淸沂(춘욱담청기) 봄날 햇살은 맑은 물결따라 일렁이네 盥濯眞源潔(관탁진원결) 목욕을 하고 나니 세속에 오염된 본성이 청결해지고 乘凉逸興飛(승량일흥비) 서늘한 바람쐬니 고상한 흥취 일어 날아 갈듯하네 相隨和且樂(상수화차락) 벗들과 동반하니 화목하고 즐거워서 自適詠而歸(자적영이귀) 유유자적하게 시가를 읊다 집으로 돌아가네 上下元同貫(상하원동관) 하늘과 땅은 원래 근원이 동일하거늘 天人豈異畿(천인기이기) 하늘과 사람이라고 어찌 그 경계를 달리하겠는가? 聖文宜見許(성문의견허) 공문의 도 전할 사람은 응당 존중 돼야 할것이나 諸子誰能幾(제자수능기) 문도들중 누가 능히 그걸 달성하랴? 正學今無繼(정학금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