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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雨

秋雨 --張維-- 가을 비 秋雨晩廉纖(추우만염섬) 가을 비 저녁나절 부슬부슬 내리는데 輕寒衾薄縑(경한금박겸) 얇은 비단 이불에 한기 느껴지네 應催菊花發(응최국화발) 국화꽃 어서 피라 재촉 하는지 逐暮雲添雨(축모운첨우) 저녁 구름 좇아서 비는 더 흩뿌리고 草浥蟲聲苦(초읍충성고) 비에 젗은 풀숲 고달픈 풀벌래 울음 天長雁翅霑(천장안시점) 하늘 멀리 날아가는 기러기 날개 축축히 젖었으리 今宵枕上聽(금소침상청) 오늘밤 배갯머리서 내내 비 오는 소리 들으려니 殘滴灑踈簷(잔적쇄소첨) 처마 끝에 빗방울 떨어 흩어지는 소리를 ※秋雨:가을 비 ※廉纖:가을 비가 솔솔 내리는 모양 또는 그 비 ※輕寒:약간 추운 추위 ※衾薄縑:얇은 비단 이불 ※催:재촉하다.독촉하다.※暮:저물다.늦다. ※草浥:젖은 풀잎 ※翅霑:젖은 날개 ※今..

천성산 화엄늪의 갈바람

♧일시:2022년 10월 30일 ♧어디로:용주사~지프네계곡~화엄늪~천성산 원효봉~은수 고개~천성산 2봉~짚북재~성불암~내원사 매표소~내원사 입구 시월의 마지막 일요일, 가을색은 점점 찓어만 가고 뜨거운 여름 왕성한 활동으로 수액을 머금은 잎사귀는 가을이 저물어 감에 수액을 조금씩 토해내고 맑고 고운 빛깔로 변해가다 이제 힘에 부쳐 그 잎 마저 하나둘씩 떨구고 있다. 산길에 소복이 쌓인 낙엽이 쓸쓸함마저 느끼게 하지만 그래도 가을이 주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이슬처럼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천성산 넓은 화엄늪은 신비스럽게 운무에 휩싸여 은빛 물결 출렁이는 억새의 향연을 감추고 있다. 산 능선을 넘나드는 강한 갈바람의 노랫소리 울려 퍼지는 천성산 화엄 늪에는 마치 ..

名山 100選 2022.10.31

秋風引

秋風引(추풍인) --劉禹錫-- 가을 바람의 노래 何處秋風至(하처추풍지 어디서 가을바람 불어 오는지 蕭蕭送雁群(소소송안군) 쓸쓸한 바람에 기러기떼가 알려 오네. 朝來入庭樹(조래입정수) 아침 되어 정원 나무에 불어 오니 孤客最先聞(고객최선문) 외로운 나그네가 먼저 소리 듣겠네 ※何處:꼭 정하지 않았거나 모르는 곳 ※送:알리다 ※蕭蕭::바람이나 빗소리 따위가 쓸쓸함 ■劉禹錫(唐772~842) 자 몽득(夢得). 허베이성[河北省]출신. 일설에는 장쑤성[江蘇省] 출신이라고도 한다. 795년 박학굉사과(博學宏詞科)에 급제하여 회남절도사(淮南節度使) (杜佑)의 막료가 되었다. 얼마 후 중앙의 감찰어사로 영전되어 왕숙문(王叔文) ·유종원(柳宗元) 등과 함께 정치 개혁을 기도하였으나 805년 왕숙문은 실각되고, 우석은 낭..

감 수확 시작하다

♣언제:2022년 10월 15일 올해 초부터 감나무 전정작업과 퇴비를 하고 병충해 방제 및 제초작업을 하며 보살핀 감을 드디어 수확을 시작한다. 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감잎이 성장 속도가 더디게 자랐고 무더운 여름의 뜨거운 햇빛에는 잎사귀조차 축 늘어져 있어 안타깝기만 했는데 모진 자연의 환경을 이겨 내고 튼실하게 자라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

영농일지 2022.10.18

낙동강변에 가을빛이 물들어 간다

푸르렀던 녹음은 어느새 하나둘씩 고운 색으로 물들어 가고 무더운 여름 햇볕을 견뎌내고 곱게 핀 코스모스는 갈바람에 춤을 추며 아름다움과 향기를 품고 벌 때들과 곤충을 불러 모은다. 가을은 풍요로움과 눈을 즐겁게 하고 마음 또한 여유롭고 풍성하게 살찌우고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구름에 몸을 실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이 가을은 모든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하고 있다. 거니는 길은 언제나 똑같은데 주변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세월의 흐름을 알려 준다. 꽃을 보며 싫어하는 사람 어디 있겠는가. 계절마다 꽃이 피고 지지만 가을꽃은 더욱 아름다운 것 같다. 이는 가을이 주는 풍성함이 아닐까 싶다. 강변 억새길의 우거진 억새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처럼 감미롭고 하..

자전거 여행 2022.10.13

初同 緣佳 길을 가다.

♧언제:2022년 10월 8일 내 고향 초동은 밀양의 주산 종남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덕대산과 낙동강 물길 따라 습지가 발달되어 농산물이 풍부하고 인심 또한 후덕한 고장이다. 낙동강 습지를 따라 조성된 초동 연가 길에는 4대 강 사업 전에는 일반 습지였는데 4대 강 사업으로 자전거 길이 열리고 그 주변에 꽃길을 조성하여 봄이면 양귀비 꽃길 가을이 무르익는 지금은 코스모스 해바라기 백일홍이 만발하여 가을 향기를 품어 내고 있다. 연인들과 거닐면 아름다운 인연이 되고 가족과 거닐면 행복함이 그리고 친구들과 거닐면 우정이 도타워진다는 緣佳 길을 손에 손잡고 아름다은 인연을 맺어 주길 바라며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꽃길을 거닐며 파란 가을 하늘을 수놓은 흰구름과 여유로운 가을 여행을 떠나 본다.

자전거 여행 2022.10.09

들깨 수확하다.

♧일시:2022년 10 월 7일 올봄은 어느 해 보다 가뭄이 심하여 들깨 씨앗을 몇 번이나 뿌렸음에도 씨앗의 발아가 좋지 않아 들깨 모종을 이식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깨가 잘 자랐었는데 늦게 찾아온 태풍으로 가지는 찢어지고 넘어져 일부는 썩고 있다. 다행히도 이직도 상태가 좋은 들깨는 튼실한 알맹이를 가득 품고 있어 아침 일찍. 한 포기씩 낫으로 베니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 하얀 속을 드러내고 있다. 며칠간 건조하여 들깨 수확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수확량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영농일지 202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