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雪夜 = 李齊賢=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얇은 이불에 찬 기운 스며들고 불전 등불은 꺼졌는데 沙彌一夜不鳴鍾(사미일야불명종) 사미는 밤새도록 종 한 번 울리지 않네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나그네 일찍 문연다 원망 하겠지만 要看庵前雪壓松(요간암전설압송) 다만 암자 앞의 눈덮인 소나무를 보고 싶을 뿐이네 ※被:이불.입다.당하다 ※佛燈:부처에게 올리는 등 ※沙彌:아직 수행을 쌓지 않은 소년 승려 ※鳴:울리다 ※應:응하다 ※嗔:성내다.책망하다.원망하다. ※宿客:머무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