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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雪夜

山中雪夜 = 李齊賢= 紙被生寒佛燈暗(지피생한불등암) 얇은 이불에 찬 기운 스며들고 불전 등불은 꺼졌는데 沙彌一夜不鳴鍾(사미일야불명종) 사미는 밤새도록 종 한 번 울리지 않네 應嗔宿客開門早(응진숙객개문조) 나그네 일찍 문연다 원망 하겠지만 要看庵前雪壓松(요간암전설압송) 다만 암자 앞의 눈덮인 소나무를 보고 싶을 뿐이네 ※被:이불.입다.당하다 ※佛燈:부처에게 올리는 등 ※沙彌:아직 수행을 쌓지 않은 소년 승려 ※鳴:울리다 ※應:응하다 ※嗔:성내다.책망하다.원망하다. ※宿客:머무는 나그네

메주 만들다

♧언제:2023년 12월 15일 메주를 만들기 위해 메주콩을 깨끗이 씻어 가마솥에 넣어 약 5시간 불을 지펴 끊여 콩 색깔이 불그스름하게 변할 때 건져 내어 자루에 넣고 발로 밟아 어겐 후 털에 넣고 모양을 만들었다. 메주를 끊일 때 솥에 물이 넘칠 때는 된장 한 스푼을 넣으면 메주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하여 넣었더니 물이 솥을 넘지 않았다. 그런 다음 온돌방 아랫목에 펼쳐 건조를 한 후 다시 야외에서 곰팡이 균이 생길 수 있도록 짚을 넣고 건조를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15

雪景

雪景 =金笠= 飛來片片三月蝶(비래편편삼월접) 조각조각 날리는 눈송이는 춘삼월 나비 같고 踏去聲聲六月蛙(답거성성육월와) 밟히는 눈 소리는 오뉴월 개구리 소리같네. 寒將不去多言雪(한장불거다언설) 추워서 못 가신다고 눈을 핑계 대며 醉或以留更進盃(취혹이류갱진배) 취하면 혹시 머무를까 다시 술잔을 드네 ※飛來:날아 오다 ※片片:조각조각 ※踏:밟다.걷다.밟고 가다 ※蛙:개구리 ※將:행하다.행동으로 옮기다. ※更:다시 ※進:더하다

貧女吟

貧女吟 =許蘭雪軒= 가난한 집 처녀의 노래 手把金剪刀 (수파금전도) 손에 가위를 잡고 바는질 하는데 夜寒十指直 (야한십지직) 차가운밤 열 손가락 펴지지 않는구나. 爲人作嫁衣 (위인작가의) 사람 됨됨아로 보아 신부 옷을 만들면서도 年年還獨宿 (년년환독숙) 해마다 돌아보니 과부로 지내는구나. ※把:잡다.한손으로 지다.가지다.묶다. ※剪:자르다.베다.깍다 ※剪刀:가위 ※十指:열 손가락 ※爲人:사람의 됩됨이.사람된 폼 ※嫁:시집가다. ※年年:해마다 ※還:돌아오다.돌아보다. ※獨宿:과부로 지냄

봄날처럼 포근한 날 오른 신어산

♧언제:2023년 12월 10일 癸卯年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간다 겨울이 왔는데도 겨을같지 않은 날씨,절기는 대설을 지났지만 날씨는 봄기운을 느낄 만큼 포근하여 마치 계절이 겨울을 잊은 것만 같다. 새 해 첫날 장대한 꿈을 그리며 시작했던 계묘년 한 해도 저무는 태양의 아쉬움처럼 멀어져가니 마음 한쪽엔 허전함이 기득 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쉬움 뒤엔 새 희망의 밝은 태양이 쏟아 오르니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다. 연말 잦은 모임과 술자리로 심신은 지쳐있지만 가까이 있어도 쉬이 오르지 못했던 김해 신어산을 모처럼 오르기로 하고 간단한 간식을 배낭에 넣고 자전거로 신어산 입구의 하키경기장까지 이동하여 신어산 암릉 쪽으로 오르니 12월의 날씨가 초봄처럼 따뜻하여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든다. 암릉에 올라 발아..

名山 100選 2023.12.11

看山

看山 =金炳淵 산 구경 倦馬看山好(권마간산호) 게으른 말을 타니 산 구경이 더 좋아 停鞭故不加(정편고불가) 머무르며 채찍을 들어 치지도 않았네. 岩簡纔一路(암간재일로) 바위 사이로 겨우 길 하나 있고 烟處或三家(연처혹삼가) 연기 나는 곳엔 간혹 집이 서너 채 있네. 花色春來矣(화색춘래의) 꽃이 예쁘게 피었으니 봄이 왔는지 溪聲雨過耶(계성우과야) 시냇물 소리 들리니 비 지나갔는가. 渾忘吾歸家(혼망오귀가) 물소리에 집으로 돌아가는 걸 잊었는데 奴曰夕陽斜(노왈석양사) 하인이 말하기를 해 기울어 간다 하네. ※倦:게으러다.나태하다 ※鞭:채찍.회초리.채찍질하다 ※停:머무르다. ※纔(재, 삼):겨우. 조금 ※煙處:연기가 나는 곳 ※或:혹시. 간혹 ※溪聲:시냇물 소리 ※耶:그런가 ※渾:흐리다. 혼탁하다. 뒤 썩이다...

村夜

村夜 =白居易= 시골의 밤 霜草蒼蒼蟲切切(상초창창충절절) 서리 맞아 빛 바랜 잡초에 벌레 소리 간절하고, 村南村北行人絶(촌남촌북행인절) 마을 여기저기엔 사람 발길 뚝 끊어졌네 獨出門前望野田(독출문전망야전) 홀로 문 앞에 나와 들판 바라보니, 月明蕎麥花如雪(월명교맥화여설) 밝은 달빛에 비친 메밀꽃 눈과 같구나. ※ 蒼蒼(창창): '빛이 바람 ※切切(절절): 몹시 간절하다 ※ 村南村北(촌남촌북): 마을의 이곳저곳 ※ 蕎麥(교맥): 메밀. ▲11월 18일 새벽에 내린 첫눈

고구마 감자 무 수확하다

♧일시:2023년 11월 23~24일 절기'小雪"을 지나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며칠 전에 영하로 한번 내려가긴 했지만 내일은 새벽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다기에 서둘러 아직 수확하지 못한 고구마 감자 무를 수확하여 무는 물통에 넣어 얼지 않게 이불로 덮어 두고 감자와 고구마는 노란 바구니에 담아 창고에 보관해 두었다. 그리고 무청은 창고 선반에 대나무 장대에 말려 두었다가 내년 봄에 시래기로 먹으려 한다. 이제 남은 것은 김장을 위해 남겨 놓은 배추와 상추만 수확하면 올 한 해 농사는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 같다. .

카테고리 없음 2023.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