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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暮

日暮 =金笠= 저녁 풍경 茅屋炊煙歇(모옥취연헐) 초가집 연기 바람에 날리어 사라지고 日暮飛鳥還(일모비조환) 하루 해 저무니 새들도 날아 돌아오네 樵客見明月(초객견명월) 나무꾼은 밝은 달을 바라보며 長歌下靑山 (장가하청산) 긴 노래 부르며 푸른 산을 내려오네 ※茅屋:초가집 ※炊:불을 때다, (바람에)을 날리다 ※歇:쉬다, 그치다, 마르다 ※日暮:하루의 해질 무렵 ※樵:땔나무, 장작, 나무를 하다 ※樵客:나무꾼 ※長歌:긴 노래

秋山

秋山 =張籍= 가을산 秋山無雲復無風(추산무운부무풍) 가을산에 구름도 없고 거듭하여 바람도 없는데 溪頭看月出深松(계두간월출심송) 계곡가에서 달을 바라보니 소나무 숲에서 떠오르네. 草堂不閉石床靜(초당불폐석상정) 초가집 대문은 늘 열려 있고 돌침대에는 고요함만이 흐르는데, 葉間墜露聲重重(엽간추로성중중) 나뭇잎 사이로 이슬 떨어지는 소리만 겹겹이 쌓이네 ※秋山;가을 산 ※復(부):다시,거듭하다 ※墜:떨어지다,부수다,무너뜨리다 ※重重:겹겹으로 되어 있는 것 ■張籍 (766~830 추정) 당나라 오군(吳郡) 사람. 화주(和州) 오강(烏江)에서 살았고, 자는 문창(文昌)이다. 덕종(德宗) 정원(貞元) 15년(799) 진사가 되고, 헌종(憲宗) 원화(元和) 원년(806) 태상시태축(太常寺太祝)에 올랐는데, 10년 동안..

微雨夜行

微雨夜行 (미우야행) =白居易= 이슬비 내리는 밤 길을 걷다 漠漠秋雲起(막막추운기) 고요하고 쓸쓸한 가을 구름 우뚝 솟고 悄悄夜寒生(초초야한생) 근심 걱정에 잠긴 밤 한기 인다. 但覺衣裳濕(단각의상습) 다만 의복 젖는 줄은 알았는데 無點亦無聲(무점역무성) 물방울도 없고 또한 소리도 없다. ※微雨: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 ※夜行:밤에 길을 가다. ※漠漠:고요하고 쓸쓸하다 ※悄:근심하다. 근심 걱정에 잠기다. ※但:다만. 오직. 그러나. 그렇지만 ※濕:젖다 ※衣裳:의복 ※點:물방울 ※亦:또한 ■白居易(백거이) 772년 ~846년 本籍은 태원(太原)이고 曾祖父 때에 하규(下邽)로 移住했다. 字는 낙천(樂天)이며 號는 향산거사(香山居士), 취음선생(醉吟先生)이다. 唐나라 때의 現實主義 詩人으로 그 詩歌의 主題와 ..

겨울 초입의 파리봉

♧언제:2023년 11월 12일 가을 끝자락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단풍잎도 하나둘씩 고귀했던 생명을 다하고 힘없이 떨어져 한적한 산길에 소복이 쌓여만 간다. 보내기 싫은 풍요한 가을이지만 자연의 섭리에는 어쩔 수 없이 한 계절을 보내고 겨울이라는 계절로 다가가고 있다. 날씨는 갑자기 초겨울 날씨로 변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높고 푸르다. 금정산 준령을 따라 남으로 뻗어 웅장한 바위가 층층이 쌓여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파리봉으로 향하니 세찬 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고 떨어진 낙엽은 바람에 가벼운 몸을 맡겨 이리저리 휘날리며 산객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파리봉 정상으로 오르는 바위 사이로 하늘로 향하는 듯한 계단을 오르니 손에 잡힐덧 금정산 주봉 고당봉과 원효봉 의상봉 등 금정산 준령과 저 멀리 끝..

名山 100選 2023.11.13

양파 심다

※언제:2023년 11월 8일 11월 3일 콩을 수확한 자리에 퇴비와 복합비료 유황고토를 뿌리고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한 후 망을 만들어 두었다. 로터리 작업을 하니 오랜 가을 가뭄으로 땅은 바짝 말라 먼지가 뽀얗게 날린다 다행히 주말께 남부지방에 비가 온다기에 미리 로터리작업을 해두고 메마른 빗물이 스며들면 비닐을 덮고 양파 모종을 심으려 한다. 엊그제 남부 지방에 내린 비로 땅이 젖어 있어 오늘 양파 모종 3단을 27,000 원에 구매하여 비닐 멀칭을 한 후 구멍 하나하나에 양파를 심었다. 양파 한 단에 약 300 포기 정도로 비닐 유공 900 구멍 이상 심었다.

영농일지 2023.11.10

菊 =金堉.= 국화 繞舍循除皆種菊(요사순제개종국) 집 주위 빙 둘러 온통 국화를 심었더니, 開窓隨處可看花(개창수처가간화) 창문 여니 곳곳에서 국화꽃만 볼 수 있네. 翻嫌堆岸黃金色(번혐퇴안황금색) 흉하던 언덕이 황금색으로 에워 쌓았으니, 却似貪錢富貴家(각사탐전부귀가) 남들은 도리어 금화를 탐한 부잣집이라 하려나. ※繞舍(요사): 집을 두르다. ※循除(순제): 차근차근 둘러보다 ※翻嫌(번혐): 미워하다, 흉하다. ※堆岸(퇴안): 언덕에 쌓다. ※却似(각사): 꼭 닮다. ※貪錢(탐 전): 돈을 탐하다. ■金堉 (1580~1658) 朝鮮 중기의 문신이자 서예가이다. 字는 백후(伯厚), 號는 잠곡(潛谷) · 회정당(晦靜堂), 본관은 청풍이다. 조부는 김비(金棐), 부친은 김흥우(金興宇)이고, 외조부는 조희맹(趙希..

양산 국화 축제

양산 국화축제가 2023년 10월 27일~2023년 11월 12일까지 양산천 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물금 황산공원 일원에서 열렸었는데 올해에는 양산천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고 있다. 가을 향기가 물씬 풍겨 오고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는 지금 가을을 머금은 국화가 양산천변을 따라 향긋한 菊香을 뿜어내고 있다. 각양각색의 모형으로 꾸며진 국화가 형형색색의 꽃을 활짝 피워 가을 정취에 흠뻑 젖게 하고 있다.

자전거 여행 2023.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