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恨 --李梅窓-- 스스로 한탄하다 東風一夜雨(동풍일야우) 봄바람 불고 밤새 비 내리니 柳與梅爭春(류여매쟁춘) 버드나무와 매화가 서로 봄을 다투네 對此最難堪(대차최난감) 이를 마주하여 가장 견디기 어려운 것은 樽前惜別人(준전석별인) 술잔을 앞에 두고 임과 이별하는 아쉬움이라네 ※東風:봄바람.샛바람 ※夜雨:밤에 내리는 비 ※與:더불다.같이하다 ※對:대하다.마주하다.대답하다 ※難堪:견디어 내기 어려움 ※樽:술단지.술잔 ■李梅窓(1573~1610) 本名은 향금(香今)이며, 字는 天香, 梅窓은 號이다.詩文과 거문고에 뛰어나 當代의 文士인 유희경(劉希慶)·허균(許筠)·이귀(李貴) 等과 交遊가 깊었다.朝鮮 宣祖 때 妓生으로 이름이 높았으며, 詩歌에도 뛰어나 黃眞伊·許蘭雪軒과 함께 朝鮮의 3代 女流 詩人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