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11월 27일 계절의 시계는 거스를 수가 없나 보다. 어느덧 계절의 시계는 어김없이 동장군 곁으로 바짝 다가간다.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 지기에 아직 조금 이른 것도 같은데 무가 얼 것 같아 서둘러 무를 뽑아 붉은 물통에 넣어 창고에 보관한다. 예전에는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해 무를 뽑아 바로 밭에 구덩이를 파서 묻어 두었는데 지금은 굳이 힘들게 땅을 파지 않고 그냥 큰 물통에 넣어 보관하고자 한다. 올 무 작황은 가을에 잦은 비로 인해 평년보다 좋은 편이다. 추위가 찾아오니 이제 올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마지막으로 김장만 하면 될 것 같은데 김장은 한 두 주일 뒤에 해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