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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年의 香氣 운수사 국화전시회

백양산을 품은 산기슭에 千年古刹 雲水寺가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과 끝없이 펼쳐진 김해평야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지금 고요한 山寺에서 "천년의 향기 그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가을 향기 그윽한 국화 전시회가 대웅전 앞마당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으면 菊香이 바람 타고 千里에 퍼져 난다. 수천번의 손길과 정성으로 키운 국화 盆栽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되어 저절로 가는 발길을 붙잡아 숙연한 마음으로 활짝 핀 국화를 감상하다 보니 나도 모르고 국화향기 속으로 빨려 든다. 운수사는 伽倻國 때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운수사 대웅전은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되었다가 지금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아주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특히 沙上八景의 하나인"雲水暮鐘"은 운수사의 저녁 종소리로 이소리..

자전거 여행 2021.11.10

山中

산중(山中) --王勃(왕발) 647~674 長江悲已滯(장강비이체) 장강에서 너무 마음이 아파 머물러 있으니 萬里念將歸(만리념장귀) 장차 머나먼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 하네 況屬高風晩(황속고풍만) 해질녘 한무리 가을바람 불어 올것 같고 山山黃葉飛(산산황엽비) 산마다 누런 잎만 바람에 날리는구나. ※長江:중국의 양자강 ※悲:슬퍼하다.마음을 아파하다.※已:이미.벌서.매우.대단히.너무 ※滯:막히다.쌓이다.머무르다.※萬里매우 먼 거리 ※念:생각.잠깐 ※將:장차.문득.또한 한편 ※歸:돌아오다.몸을 의탁할 곳 ※況:상황.형편.모양.정황 ※屬:무리.동아리 ※高風: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 ※晩:해질녘.황혼 ※黃葉:누런 잎 ■王勃 (647~674) 唐나라의 詩人으로, 字는 자안(字安)이다. 수나라의 왕통(王通)의 後孫이다. ..

새들의 樂園 乙淑島

새가 많이 살고 물이 맑아 붙여진 이름 '을숙도"는 천삼백리 洛東江의 끝자락에 있는 작은 섬이었지만 지금은 河口堰과 을숙대교로 陸地가 된 곳이다.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이 운반해 온 토사가 퇴적되어 형성된 모래섬인 을숙도는 새들의 천국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기에 풍부한 어종의 물고기와 광활한 沙丘 사이로 미로처럼 작은 水路가 형성되어 있고 또한 잿빛 갈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을이 깊어 가는 지금 을숙도에는 물억새와 끝없이 펼쳐진 갈대가 만발하여 석양빛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자전거 여행 2021.11.04

秋夜東山

秋夜東山(추야동산) --李珥-- 가을밤 동산에서 林臥避殘暑(림와피잔서) 숲에 누워 초가을 늦더위를 피하고 白雲長在長(백운장재장) 흰 구름은 하늘에 길게 이어져 있구나 賞心旣如此(상심기여차) 경치를 즐기는 마음 이미 이와 같으니 對酒非徒然(대주비도연) 술을 마주하는것과 같은 뜻은 아니로다 月色徧秋露(월색편추로) 달빛은 두루 가을 이슬에 퍼져 있고 竹聲兼夜泉(죽성겸야천) 이 밤 대나무 소리, 샘물 소리에 둘러 쌓였네 凉風懷袖裏(량풍회수이) 서늘한 바람 소매 속에 품어 玆意與誰傳(자의여수전) 무성한 내 생각 누구에게 전할까 ※秋夜:가을 밤 ※林臥:숲에 눕다 ※避(피):피하다.벗어나다.회피하다.물러나다.숨다 ※殘暑:초가을이 되어도 남아 잇는 더위 즉 늦더위를 말함 ※白雲:힌구름 ※賞心:경치를 즐기는 마음.즐겁고..

대봉감 수확

무더운 여름 뜨거운 태양을 받아 자란 대봉감이 가지 끝에 주렁주렁 매달려 모진 비바람과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결실의 순간만을 남겨 놓고 있다. 남들처럼 자주 돌보지 못하고 주말마다 조금씩 제초작업과 방제작업을 했음에도 이렇게 잘 자라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안겨주니 고마울 뿐이다. 올해는 늦장마에 고온다습한 기후로 "탄저병"이 와서 과일이 많이 落果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수준은 될 것 같은데 조금 이르지만 오늘부터 조금씩 수확하기로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1.11.01

도심속의 가을풍경

태백산맥 峻嶺을 곱게 물들인 단풍이 남으로 남으로 薰風을 타고 그 氣勢를 뻗어 남녘땅 끝자락 부산까지 이르렀다. 삭막한 도심 속 빌딩 숲 사이로 불꽃처럼 활활 타 오르는 붉은 단풍이 나그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수영천변을 따라 펼쳐진 오색 찬란한 단풍을 바라보며 잠시 잊었던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추억 여행 2021.11.01

노을빛 물든 대저공원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싱그러웠던 나뭇잎은 어느덧 한 잎 두 잎 노랗게 물들어 간다. 가지 끝의 힘없이 매달린 나뭇잎은 화려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갈바람에 힘없이 창공으로 날아간다. 광활한 대저 생태공원에는 내년 봄을 기약하며 파릇파릇한 유채와 청보리가 녹색 물결을 이룬 모습이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서산으로 기우는 저녁 노을빛에 강변 억새는 은빛 물결 출렁이고 막바지 금계국은 노란 꽃잎 강물에 비추고 희미해져 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을 향기를 발산한다.

자전거 여행 2021.10.28

秋日

秋日 --權遇-- 가을날 竹分翠影侵書榻(죽분취영침서탑) 푸른 대나무 그림자 책 걸상 사이로 스며들고 菊送淸香滿客衣(국송청향만객의) 맑고 깨끗한 국화 향기 나그네 옷속에 가득하네 落葉亦能生氣勢(낙엽역능생기세) 낙엽 역시 힘찬 기운 뻗쳐서 一庭風雨自飛飛(일정풍우자비비) 집안으로 비바람에 스스로 날아드네 ※翠影:푸른나무 그늘 ※侵:침범하다.어기다.엄습하다.차츰.조금씩 ※榻(탑):걸상.책상 ※送:보내다.전달하다.전송하다.알리다.쫒아 버리다 ※淸香:맑고 깨끗한 향기 ※客衣:나그네의 옷가지 ※亦:또.또한.만약 ※生氣:힘찬 기운 ※能:능히 할 수 있다. ※勢:형세.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庭:집안에 있는 마당.집안 ※風雨:바람과 비 ※飛飛:날리다 ■權遇 (1363~1419) 高麗 末~朝鮮 初期의 文臣 · 學者이자 書藝..

코끼리 마늘 심다

▣언제:2021년 10월 23일 일반 마늘은 벌서 싹이 제법 돋아나고 있는데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코끼리 마늘과 지난해 몇 뿌리 심었던 슈퍼 마늘을 종자 번식을 위해 올해도 몇 접 심기로 한다. 먼저 퇴비 60kg과 복합비료 그리고 유황고토와 토양 살충제를 뿌린 후 경운 작업을 하고 망을 만들어 유공비닐을 멀칭 한 후에 마늘을 하나씩 심었다. 일반 마늘과 달리 슈퍼 마늘은 크기는 좀 크지만 맛과 향은 기존의 마늘과는 조금 다른것 같다. 그리고 이름도 생소한 코끼리 마늘 씨앗을 약20개 정도 심었는데 코끼리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약 4~5배 정도 크다고 하는데 슈퍼 마늘보다 더 크다고 하니 수확이 기대되며 올해는 종자를 늘리기 위해서 심었는데 작황은 어떨지 두고 봐야 알것 같다.

영농일지 2021.10.25

大雲山 가을속으로

▣언제:2021년 10월 24일 양산시와 울산시에 걸쳐 있는 대운산은 계곡이 깊고 웅장하며 골짜기 곳곳에는 산새의 지저귐과 바람소리만이 들려오는 고요하고 아늑한 곳이다. 대운산 서북쪽에 자리한 탑골저수지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에는 자연휴양림과 다양한 체험장이 있어 가족들과 다정하게 숲을 거닐며 하루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자연휴양림을 지나 대운산 정상 아래까지 이어진 꼬불꼬불한 임도길을 따라 오르며 가을 향취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대운산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면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와 울산시가지 그리고 양산의 천성산들 주변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성큼 한 발짝 다가선 가을을 따라 한 잎 두 잎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길을 따라 아름다운 가을 여행길을 떠나 본다.

名山 100選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