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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한림 화포천 생태공원 둘러보기

□언제:2021년 5월 2일 녹색이 짙어지는 가정의 달 5월! 강물 따라 세월도 흘러가고 인생 또한 함께 흘러간다. 파릇한 풀내음이 향기로운 山野의 초록은 흐르는 세월 따라 色을 달리하며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 모처럼 미세먼지 하나 없고 푸르른 들녘과 파란 하늘, 그리고 하늘 도화지 위에 수놓은 하얀 구름이 평화롭기만 하다. 밀양과 김해를 가로지르는 낙동강을 건너면 김해 한림의 넓은 들녘이 보이고 들녘 가운데 길게 뻗은 水路인 화포천을 따라가다 보면 널따란 화포천 생태공원이 나온다. 이곳은 습지로서 낙동강이 범람하면 물을 흡수하여 가두어 두었다가 수위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얕은 곳에 물이 고여 있다 보니 각종의 수생식물과 조류 및 곤충 등이 자라고 있으며 생태공원 곳곳에는 동식물을 관찰..

자전거 여행 2021.05.03

望月懷遠

望月懷遠 (망월회원) --張九齡-- 달을 보며 멀리 있는 님을 그리워하다 海上生明月(해상생명월) 바다 위로 밝은 달 떠오르니 天涯共此時(천애공차시) 아득히 먼 타향에서 지금 저 달을 보실 테지! 情人怨遙夜(정인원요야) 그리운 님 긴긴밤을 원망하며 竟夕起相思(경석기상사) 밤새도록 그리움에 잠 못 이루리라 滅燭憐光滿(멸촉련광만) 촛불을 끄니 달빛이 가득하고 披衣覺露滋(피의각노자) 옷을 걸쳐 입으니 이슬에 젖음을 알겠네 不堪盈手贈(불감영수증) 두 손 가득 담아 그대에게 드리지 못하니 還寢夢佳期(환침몽가기) 꿈에서나 만나뵈올까 잠자리로 돌아가리 ※望月:달을 바라봄 ※懷:품다. 생각하다. 싸다. 따르다 ※天涯:하늘 끝. 아득히 떨어진 타향 ※此時;지금 ※情人:의중에 있는 사람 ※遙:멀다. 아득하다. 거닐다. 떠돌..

무학산 둘레길을 가다

신록이 물든 4월의 끝자락 봄내음 물씬 풍기는 한적한 산길 따라 봄 여행을 떠난다. 숲은 점점 짙은 색으로 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는 여기저기 피어오르며 봄을 재촉한다. 호수처럼 잔잔하고 푸르렀던 남쪽 바다 마산만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고층의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 아름답던 옛 모습은 찾을 수 없다. 산허리를 따라 이어진 둘레길을 걸으며 봄 饗宴속으로 빨려 들어가 본다.

추억 여행 2021.04.26

煮茶

煮茶(자다) --金時習-- 차를 끊이다 自愧生來厭俗塵(자괴생래염속진) 세상에 태어 나면서 부터 스스로 괴이하게 속됨을 싫어 했고 入門題鳳已經春(입문제봉이경춘) 봉황을 떠 올린건 과거 볼 때 젊은 혈기였네 煮茶黃葉君知否(자다황엽군지부) 누런 찻잎 끓이는 걸 그대는 아시려는지? 却恐題詩洩隱淪(각공제시설은륜) 세상을 피해 숨어 詩에 빠진게 들킬까 두려워서네 ※自愧괴:스스로 괴이하게 여기다 生來:세상에 태어 나면서 부터 이제까지 ※厭俗:속됨을 싫어하다.관습을 싫어하다 ※入門문:어떤 학문에 처음으로 들어감 ※題鳳:임금에 뜻을 두다 ※煮茶:차를 끊이다 ※君知否:그대는 아실런지 몰라 ※却恐:두려움을 물리치다 ※洩(설):새다.흘러 나오다.퍼지다.훨훨 날다.※題詩:제목을 달아 시를 씀 ※隱淪:세상을 피하여 숨는것 ▲노루..

낙동정맥의 끝자락 沒雲臺 가는길

향긋한 봄내음이 봄바람을 타고 코끝을 스쳐 지난다. 연초록 물결 출렁이고 축 늘어진 수양버들은 바람에 고운 머릿결 같은 줄기를 살랑살랑 바람 따라 춤을 춘다. 하구언을 지나 장림포구에는 이국적인 풍경인 부네치아가 포구 양옆에 조성되어 오고 가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낙동강의 미세한 모래가 강물에 실려와 바다와 인접한 다대포 해변에 쌓여 한때는 섬이었던 몰운대는 지금은 밀려온 모래로 인해 육지로 변했으며 몰운대는 안개와 구름이 많아 이곳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몰운대로 가는 입구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긴 백사장이 있는 다대포해수욕장이 있으며 건너편 섬은 가덕도다. 비릿한 바닷바람 맡으며 낙동정맥의 끝자락 몰운대에서 茫茫大海 태평양을 바라보며 자유의 나래를 펼쳐 본다.

자전거 여행 2021.04.19

영축산 신불산 하늘 정원길을 걷다

#언제:2021년 4월 11일 #어디로:지산마을~취서산장~영축산~단조 산성~신불재~신불산~간월재~등억온천 바람이 불어온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온다. 눈부시게 아름답던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온산은 연초록의 옷으로 갈아 입어 보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언제 찾아도 말없이 반겨주는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山群들, 오늘 또다시 그 길을 걷는다. 산도 높고 하늘도 높고 구름 한 점 없는 따스한 봄이건만 영남알프스의 高峯에는 아직 봄은 더디게 찾아오고 있다. 고산의 낮은 기온과 모진 바람에 움츠린 진달래는 꽃망울을 꽁꽁 닫아 있고 따스한 봄볕 기다리며 開花를 준비하고 있다. 거대한 억새 군락지 사이로 스쳐 지나는 바람 소리가 봄이 오고 있음을 말하고 오늘도 그 바람길을 ..

名山 100選 2021.04.12

튜울립 공원을 가다

소리 없이 다가왔던 봄! 어느덧 아름답던 꽃은 하나둘씩 떨어지고 빈자리엔 초록의 잎이 무성이 자라고 있다. 생명이 싹트는 봄은 우리에게 希望을 안겨 주고 마음 또한 따스하게 한다. 길을 걷다가 꽃을 보게 되면 그 꽃이 화려하던 그렇지 않고 발아래 핀 야생화의 수줍은 모습도 모두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 금정산 계곡을 따라 낙동강으로 흐르는 화명동 대천천 모퉁이에 튜울립 꽃이 주변의 고층빌딩과 아파트 그리고 인공 구조물 풍경과 어우러져 화려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색깔별로 꽃말을 달리하고 있는 튜울립은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또는'사랑의 눈동자'이며 노란색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또는'헛된 사랑'이고 흰색은 '실연'이며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쭉 ..

추억 여행 2021.04.09

春曉閑望

春曉閑望(춘효한망) --崔致遠-- 봄날 새벽을 한가로이 바라보며 山面嫩雲風惱散(산면눈운풍뇌산) 산기슭 엷은 구름 바람이 흩어 버리지 아니하고 岸頭頑雪日欺銷(안두완설일기소) 언덕위 얼은 눈 햇살도 녹이지 못하네 獨吟光景情何恨(독음광경정하한) 혼자 음미하는 봄날의 모습 무슨 한이 있으리오 猶賴沙鷗伴寂寥(유뢰사구반적요) 다만 물가의 갈매기 쓸쓸히 벗이 되어 주네 ※春曉:봄날의 새벽 ※閑望:한가로이 바라보다 ※山面;산의 표면 ※嫩(눈):어리다.연약하다.미숙하다.경미하다.단단하지 못하다 ※惱(뇌):번뇌하다.괴로워하다.괴롭히다.화내다.성내다.원망하다 ※岸:언덕 ※頑(완):완고하다.미련하다.무디다.둔하다. ※欺(기):속이다.업신여기다.보기 흉하다.추하다.허위.기만 ※銷(소):녹이다.녹다.사라지다.쇠하다. ※獨吟:홀로..

봄의 전령사 유채꽃 만발하고...

싱그러운 봄기운이 곳곳에서 피어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온통 꽃 세상이다. 매화가 지고 나니 진달래 벚꽃이 만개하였다가 落花하고 나니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난다. 동장군의 氣勢에도 꺾이지 않고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렸다가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봄햇살에 푸른 새싹을 틔우고 쭉 뻗은 꽃대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려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생동감이 흐르는 봄은 이래서 좋다. 山野는 겨울색을 벗어던지고 초록의 옷으로 갈아 입고 가지에는 주렁주렁 봄꽃을 피우고 보이는 곳마다 野生花가 만발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금 양산 물금의 황산공원에는 노란 유채꽃이 만개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자전거 여행 2021.04.01

問杜鵑花消息

問杜鵑花消息(문두견화소식) --金笠-- 진달래꽃 소식을 묻다 問爾窓前鳥(문이창전조) 창문 앞에서 지저귀는 새야!너에게 물어 보네 何山宿早來(하산숙조래) 어느 산에서 자고 이리 일찍 왔는가? 應識山中事(응식산중사) 산중의 소식을 으레 잘알고 있을테니 杜鵑花發耶(두견화발야) 진달래꽃은 피었던가? ※杜鵑花:진달래꽃 ※問爾:너에게 묻다 ※何山:어느 산 ※早來:일찍 왔는가? ※應:응하다.승낙하다.화답하다. ※識:알다.지식.식견.친분.적다.기록하다 ※發:피다.쏘다.일어나다.떠나다.나타나다.들추다.밝히다 ※耶:어조사.그런가? 몇 년 만에 심한 황사에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벚꽃 진달래는 落花하여 바람에 휘날려 창공으로 훨훨 날고 엊그제 내린 비바람에 떨어진 꽃잎은 끝없이 살고파 벼랑 끝 바위와 가지에 달라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