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0년 12월 6일 □어디로;석남터널~중봉~가지산~백운산 갈림길~아랫재~운문산~상운암~석골사~버스정류소 겨울 해는 점점 짧아져 하루 한 뼘씩 줄어들고 있다. 영남알프스의 일천 미터 고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하늘길을 걷고자 길을 떠난다. 가지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淸明하며 헐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매서운 겨울바람이 무서운 속도로 스쳐 지나며 씽씽 굉음을 내고 있다. 차가움이 몸속 깊숙이 스며들지만 겨울산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탁 트인 중봉이 나타난다. 여름 산에서 느껴보지 못한 겨울산은 우선 視野가 넓어 여름에 보지 못한 산속 깊숙한 곳까지 볼 수 있어 참 좋다. 중봉을 지나 내리막 길을 내려서니 제일농원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