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240

동해 여행

♧언제:2022년 7월 20일~23일 장마로 습도는 높고 간간이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태평양이 푸른 물결 출렁이는 동해안으로 여행길을 떠난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일상의 꽉 막혔던 스트레스가 한순간 구름이 되어 끝없는 창공으로 날아가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린다. 속초에 있는 도째비골 즉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으로 이곳 도깨비 골에 스카이 전망대와 묵호등대, 논골담길에 오르니 시원한 바닷바람이 뜨거운 무더위를 잊게 하고 맑은 물결 출렁이는 해랑 전망대에서 날개를 펼쳐 끝없는 수평선 너머 태평양을 향해 훨훨 날아가고픈 마음 간절하구나. 해안 가까이에 있는 천곡 박쥐동굴은 지금도 박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만 년 세월 동안 한 방울의 물이 떨어져 신비로운 형상을 만든 석순, 종유석, 석주..

추억 여행 2022.07.25

금정산 숲속 둘레길 거닐며..

♧언제:2022년 5월 29일 5월의 마지막 휴일, 날씨는 초여름처럼 30도를 웃돌고 긴 가뭄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모든 식물이 목말라하고 있다. 5월을 보내며 부산의 심장인 금정산 숲 속 둘레길을 거닐어 본다. 범어사 입구에서 산 허리를 돌며 우거진 숲 사이로 오솔길을 따라 자연의 소리 벗 삼아 걷다 보면 숲 속에서 느끼는 상쾌함과 다양한 식물과 자투리 땅을 일구어 여러 가지 농작물을 심어 땀 흘리며 가꾸는 시민들과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담소도 나누고 숲길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가다 지치면 긴 의자에 앉아 여유로움을 느껴 본다. 지나는 길 대학교 운동장에는 젊은 청춘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운동 삼매경에 빠져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寺刹 경내를 지날 때는 정숙함이 절로 느껴진다. 도심 속에 아름드..

추억 여행 2022.05.30

초동 연가길을 걷다.

♧언제:2022년 5월 21일 백두대간을 따라 남으로 흐르다 또 다른 준령이 낙동 정맥으로 갈리고 다시 거대한 지맥이 密陽으로 뻗어 진산 종남산을 거쳐 그 끝자락에 덕대산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우뚝 쏟아 있는데 이곳이 나의 고향 初同이다. 초동은 춘정 변계량이 초동면 신호리에서 탄생 하였으며 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으며 또한 낙동강과 나란히 하고 있어 농산물이 풍부하고 인심 또한 후덕한 고장이다. 지금 초동의 낙동강 둔치에는 양귀비꽃이 만발하여 국토부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우리 탐방로 100선에 뽑힌 아름다운"초동 戀歌 길" 이 이름처럼 서정적이고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게 하는 노래가 절로 나오게 하는 아름다운 꽃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꽃길을 거닐며 달콤한 蜜語를 속삭이기에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추억 여행 2022.05.21

김천 直指寺와 서울 奉恩寺

언제:2022년 5월 8일 가정의 달 5월 푸르름이 짙어 가는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석가탄신일과 스승의 날 등 많은 행사가 있는 달이다. 붉은 장미가 만발하는 5월 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이 겹쳐진 주말 멀리 김천 직지사로 향한다. 초록 물결이 넘실대는 산은 더욱 푸르르고 그 푸르름 속에 하얀 아카시아 꽃이 더욱 하얗게 빛나 보인다. 쏜살같이 스쳐 지나는 차 창가 풍경을 감상할 사이도 없이 김천 직지사에 도착하니 법회가 열리고 있다. 코로나 19로 몇 년 만에 많은 佛者들이 모여 열리는 법회식은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법회가 끝나고 황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운수암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 중턱에 자리한 운수암은 마치 새의 둥지처럼 포근하게 자리하여 찾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

추억 여행 2022.05.11

海雲臺 樹木園 둘러보기

○언제:2022년 4월 24일 몸색은 점점 짙어만 가고 꽃들의 饗宴이 펼쳐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식물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며 앞다투어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우고 초록 물결이 춤을 춘다. 해운대수목원의 넓은 정원엔 지금 봄 향기가 퍼져나며 賞春客을 불러들이고 있다. 아직 未完의 수목원이지만 그래도 봄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추억 여행 2022.04.25

창원 동구산의 봄

얼었던 땅을 뚫고 새싹 파릇파릇 돋아나고 길가 가로수 벚꽃은 팝콘처럼 하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싱그러운 봄의 饗宴을 쫓아 이름도 생소한 창원의 동구산으로 트레킹을 나선다. 며칠 전 내린 비로 땅은 촉촉이 젖어 있고 봄나물은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 붉은 진달래는 다급히 봄소식을 전하려 앞다투어 꽃잎을 펼치고 있다. 동구산은 마산만과 창원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 허리를 휘어 감으며 산책로가 있어 男女老少 누구나 쉽게 거닐 수 있고 진해의 장복산과 연결되어 있어 체력에 맞게 긴 코스도 트레킹 할 수 있어 참 좋다. 해발 고도는 280m 밖에 되지 않지만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거닐다 보면 호수처럼 잔잔한 마산 앞바다와 손에 잡힐 것만 같은 무학산 그리고 장복터널로 향..

추억 여행 2022.03.28

陜川 涵碧樓를 가다

거창과 합천의 협곡을 따라 맑고 맑은 물이 흘러 합천읍을 휘어 감아 도는 황강 기슭의 절벽 아래 "아담한 亭子"涵碧樓"가 유유히 흐르는 황강을 내려 보고 있다. 함벽루는 합천 8경 중 5경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이는 고려 충숙왕 8년에 축조 되었으며 세월의 흐름으로 수차에 걸쳐 중건 되었다고 한다. 루각 뒤의 절벽에는 우암 송시열의 글씨인 "涵碧樓"의 글씨와 더불어 유명 인사의 이름도 함께 새겨져 있다. 함벽루 뒤에는 대야성과 연호사가 황강을 바라보고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 보는 풍경이 천하제일이라 할 만큼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유명하였다고 한다. 금빛 모래가 마치 해변의 모래처럼 깔려 있는 황강변에는 위락시설과 쉼터가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

추억 여행 2022.03.07

봄을 찾아 떠난 여행

♧언제:2022년 2월 27일 스치는 바람처럼 빨리도 흘러가는 세월 봄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새 성큼 한 발짝 앞까지 다가와 있다. 봄을 찾아 오늘은 열차에 몸을 싣고 청도로 길을 떠난다. 오랜만에 타 보는 열차 여행,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구포역에서 청도행 무궁화 열차에 오르니 봄 향기를 찾아 여행길에 오르는 승객들로 객차 안은 어느새 꽉 차있다. 코로나로 좌석을 띄워 앉을 줄 알았는데 무궁화호는 그렇지 않은지 좌석은 만석이다. 덜컹거리는 열차 바퀴 구르는 소리를 들어며 낙동강변을 달리고 어둠의 터널을 지나 청도역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봄을 찾아 길을 떠난다. 오늘의 목적지인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까지 청도천을 따라 걸으니 개울가 양지쪽 언덕에는 어느새 새싹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매화는..

추억 여행 2022.02.28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언제:2022년 2월 13일 ♧어디로:송담 매표소~물 윗길~고석정~승일교~은하수교~태봉교~은하수교 한탄강 물 윗길은 한탄강 柱狀節理를 물 위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매년 10월에 개장하여 3월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겨울이면 꽁꽁 언 얼음 위의 부표를 걸으며 한탄강 절벽의 빼어난 주상절리의 비경을 볼 수 있다. 순담 매표소에서 10,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손목에 리본을 달아 주고 여기도 마찬 가지로 5,000원은 철원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데 이는 철원 지역 어디서 던 사용이 가능하다. 순담 잔도의 마지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강 한가운데로 물 위에 부표가 뜨 있고 강물은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으며 주변 절벽의 주상절리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매표소를 지나 물 윗길을 걸으면 포근한 날..

추억 여행 2022.02.14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트레킹

♧언제:2022년 2월 13일 ♧코스:드르니 매표소~주상절리 잔도 ~스카이 전망대~화강암교~샘소 전망대~순담 매표소 북한에서 발원하여 남한으로 흐르는 한탄강은 철원평야의 젖줄이며 6.25의 아픈 傷痕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며 내 젊은 날의 추억 또한 함께 있는 곳이다. 철원은 內陸에서 보기 드물게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한탄강에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현무암의 주상절리 및 孤石亭 그리고 물 윗길을 걸으면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 본다. 먼저 출발은 드르니 매표소에서 성인 10,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하면 지역 상품권으로 5,000원을 돌려준다. 매표소를 지나 전망대로 내려서면 우리나라 강중 특이하게 지상보다 낮아 제방이 없는 한탄강이 협곡 사이로 흐르고 있으며 강변 절벽에 ..

추억 여행 2022.02.14